
배우 김영옥이 과거 교통사고를 당한 손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눈물 흘렸다.
29일 유튜브 채널 '김영옥'에는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 6.25 시절부터 사기당한 썰까지 결국 터져버린 눈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김영옥은 초등학교 동창에게 사기당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나하고 절친은 아니고, 초등학교 같이 나온 사이였다. 자기가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 원래 착하고, 순한 성격이고, 가족까지 알던 사이라서 믿었다. '유기전을 하는데 너 돈 있으면 나한테 투자해'라고 해서 팔찌도 팔고, 이것저것 모아서 50만 원을 모아서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내가 망한 거다. 한 달 넘어도 돈을 안 줬다. 유기전에 갔더니 사장이 다른 사람이 앉아있었다. 완전히 당한 거다. 10원 한 장 못 받았다. 그 이후로 돈거래는 안 한다"고 말했다.
사미자는 "여자 7명한테 사기당했다. 한 애는 8500만 원을 가져갔다. 이자 준다고 했는데 못 받았다"고 했고, 김영옥은 "아이들한테 줄 수 있는 돈이면 주고, 돈거래로 이자를 받거나 빌려주는 건 하지 말라고 한다.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다"고 전했다.
또한 사미자는 큰아들이 4년 전 후두암 수술을 받았다며 "지금 상태는 그냥 그렇다. 잘 먹질 못한다"며 "아들이 아주 아플 때마다 영옥이 생각이 또 난다. '얼마나 슬펐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옥은 "어떻게 잊어버리겠냐. 잊어버린 척하는 거다. 손주가 큰일을 당하고, 지금도"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최면을 건다. 우리가 누구든지 닥친 일에 대해서 되돌릴 수 없는 모든 걸 체념 안 하고 생각하면 바보다. 사람 사는 거 다 그렇다"고 전했다.
한편 김영옥은 지난해 채널A '금쪽상담소'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인 손자를 8년째 돌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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