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타임 레전드 톱스타' 전지현(44)의 데뷔 28년 만의 첫 유튜브 나들이, '공부왕 찐천재' 영상을 두고 대중의 아쉬운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앞서 6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이하 '공부왕 찐천재') 측은 게스트 전지현 편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전지현의 출연 사실이 예고되며 일찍이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지현의 유튜브 출연은 이번이 '최초'일뿐더러, 작품 외 활동은 일절 않는 '신비주의 대명사'이기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신비주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여배우 고현정, 고소영, 이영애, 송혜교 등도 이제는 SNS, 유튜브 및 예능 출연을 선보이고 있는데. 전지현은 그 흔한 SNS 계정 하나 없다. 또한 스타들의 단골 예능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아직까지 전지현만 출연하지 않았다. 전지현의 마지막 예능이 지금으로부터 무려 25년 전, 2000년 MBC '목표 달성 토요일-god의 육아일기' 출연이라니 말 다했다. 이마저도 정식 출연이 아닌 우연한 만남을 담은 찰나의 모습이었다.
이에 '공부왕 찐천재' 전지현 편은 공개 단 13시간 만에 조회 수 90만 회를 넘어설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부왕 찐천재' 측은 '유튜브 최초 출연, 전지현이 처음 밝히는 데뷔부터 결혼까지 인생 풀스토리'라는 제목을 달며 남다른 의미를 강조하기도. 여기에 "평소 전지현에 대해 궁금한 게 많으셨을 텐데 영상 재밌게 봐달라"라는 설명을 썼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기대했던 제목과 달리, 36분 56초 분량의 해당 영상엔 전지현의 이야기가 제대로 조명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공부왕 찐천재' 제작진의 말마따나 '최초'인데, 토크쇼마저 낯선 전지현을 두고 콩트 형식, 페이크 다큐멘터리 예능 콘셉트를 버무려 이질감을 유발한 것이다. 여기에 장영란, 이지혜, 남창희까지 패널로 초대해 산만함을 더했다. 난데없는 콩트 쇼에 전지현이 어색하게 낀 셈이 되며 '공부왕 찐천재'의 색깔도 잃게 됐다.
앞서 '월드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 편에선 홍진경이 단독으로 제니의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줬던 만큼, 이러한 소탈한 투샷을 기대한 네티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또한 전지현과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두 작품이나 함께한 홍진경과의 케미도 담기지 않았다.
이에 '공부왕 찐천재'가 전지현으로 화제성을 톡톡히 챙긴 한편, 반응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인터뷰도 아니고 콩트판에 전지현이라니 신선하다"라는 호평이 있는 반면, "설마 이게 끝이 아니었길"이라며 재출연을 바라는 목소리도 크다. "진짜 한 번만 더 나와서 많이 찐 얘기 해 달라", "더 많은 전지현 얘기 듣고 싶다. 제발 홍진경 집에서 전지현한테 맛있는 밥 좀 해달라', "게스트 많아서 부산스럽다. 전지현만 부르지", "PD가 감이 좀.. 전지현 불러서 페이크 다큐를 왜 찍냐", "유튜브에 자주 나오는 인물이 아니라서 궁금해서 봤는데 그냥 홍진경과 대화만 해도 될걸. 필요 없는 인물과 행동이 너무 과하더라", "주변 인물들, 상황 설정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전지현 첫 유튜브 출연인데 아까웠다. 제니 때처럼 홍진경이랑 대화만 했어도 좋았을 텐데" 등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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