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트 메이크업' TOP3가 경연 소감을 직접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TOP3 '파리 금손'(민킴), '손테일'(손주희), '오 돌체 비타'(오현정)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60인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 가수 이효리가 MC를 맡았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쿠팡플레이 인기작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해외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저스트 메이크업'은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 국가에서 인기작 TOP 10에 진입하고, IMDb 평점 8.5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파이널 미션은 각자가 꿈꾸는 세계를 메이크업 화보로 구현하는 과제로, 결과물은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12월호 표지에 실리게 됐다. 모델로는 배우 김영옥, 반효정, 정혜선이 등장했으며, 손테일은 김영옥, 파리 금손은 반효정, 오 돌체비타는 정혜선을 선택해 극강의 브랜드 vs 해외 프리랜서 vs 청담샵의 대결 구도를 완성했다.
파이널 미션에서 심사위원 4인의 만장일치 최고 점수를 받은 파리 금손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파리 금손은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테일은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총괄 원장, 오 돌체 비타는 '나스 코리아' 시니어 아티스트 겸 교육 & 아티스트리 팀장 경력을 자랑한다.
-'저스트 메이크업' 중 어떤 미션이 가장 힘들었나.
▶파리 금손: 저는 팀 미션이 힘들었다. 거리상의 이슈도 있어서 나에게 팀원들이 올까 싶었다. 다행히 나를 믿고 온 분들이 있어서 할 수 있었다. 워낙 상대가 강력해서 너무 많은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다. 하지만 팀원들이 '우리 잘 가고 있다'고 해줘서 힘을 얻었다.
▶오 돌체 비타: '인생의 카마데누' 때였다. 주제를 갖고 답을 얻은 것이 '어머니'에 대한 것이었다. 방송에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 게 큰 일이었는데 엄마는 모든 참가자가 어머니를 데려오는 줄 알고 흔쾌히 오셨다.(웃음) 대기실에서부터 엄마와 마주하며 있었는데 엄마가 저를 보필하는 모습을 보고 울컥하는 포인트가 계속 생기더라. 심사를 받을 때 엄마가 껴있는 게 심적으로 부담이 컸던 미션이긴 했다.
▶손테일: 저도 팀전이 힘들었다. 팀을 잘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다. K-팝이 아이돌들에게 바라는 상이 있지 않냐. 경연에서 새로운 걸 보여줘야 했고, 팀장으로서 잘 끌어가야 했기 때문에 좋은 그림을 합의 하에 만들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 투어스도 할 수 있는 게 '청량'으로 한정됐고, 팬들도 생각하면서 해야 했다.
-60명의 전체 아티스트 중에서 감명 깊었던 아티스트가 있다면?
▶손테일: 감명 깊었던 건 파리 금손이다. 파리 금손의 메이크업이 신선했고 영감을 많이 줬다. 거기서 우리는 별로 갈등이 없었던 것 같고 인연을 알게 돼서 뜻깊다. 퍼스트맨(박태윤)이 보여준 감각도 너무 예뻤다. '역시 퍼스트맨 이구나' 싶었다.
▶오 돌체 비타: 저는 조직에 있어서 갇혀있는 쪽인데, 외부에서 동경하던 사람들을 만난 거다. 그분들이 한 터치가 모두 존경스러웠다. 박태윤 선생님은 역시나 미감이 뛰어나시더라. 저는 그분이 가진 아티스트적인 여유로움, 그 안의 섬세함을 보면서 좋아했다.
▶파리 금손: 저는 근 20년 동안 해외에서 활동을 해서 저는 K-아티스트이지만 K-메이크업보다는 하이패션을 해왔다. 그래서 새로 공부를 해야 했다. 정샘물 유튜브의 영상도 처음부터 봤다. K-뷰티의 장점은 대칭이 완벽하고 자연스러움인데, (손테일) 언니가 그걸 잘 보여줬다. 'K-아티스트들의 이런 디테일을 해야겠다, 질투난다' 생각했다.
-오랜 시간 녹화를 하다 보니 힘든 점도 있었겠다.
▶손테일: 저는 나이도 있고 체력이 약해서 정말 힘들었다. 촬영을 하면서 밤도 샜다. 3라운드부터 체력이 최악으로 떨어졌고 5라운드까지 정신력으로 버텼다. 계속해서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라고 생각했다.
-시즌2를 한다면 차기 참가 아티스트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파리 금손: 꼭 즐겼으면 좋겠다. 당신이 가진 메이크업의 철학, 왜 이 일을 하는지, 왜 이걸 보여줘야 하는지를 잘 녹여라. 다 보여주면 후회는 없다.
▶오 돌체 비타: 촬영장 갈 때 핑거푸드와 커피를 꼭 챙겨가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얘기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겠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란 직업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파리 금손: 하면서 재미있다. 밤을 새더라도 재미있으면 '이거 아침까지 하겠는데?' 웃으면서 한다.
▶손테일: 정말 보람된다. 내 결과물이 만족할 만큼 나왔을 때 보람된다. 그걸로 상대방을 만족했을 때도 보람이 된다. 저도 내 얼굴 2시간 메이크업하는 게 좋았던 사람인데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오 돌체 비타: 여자들이나 남자들이나 자신의 장점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장점을 알려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줬을 때 상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행복하다. 제가 눈이 보이는 그날까지 사람들을 보면서 장점을 찾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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