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원지(본명 이원지)가 사무실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원지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이원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원지는 "사무실 논란과 관련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고개 숙였다.
그는 "제가 환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했었는데, 그 부분을 신경쓰지 못해 팀원들에게 불편을 드린 부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원지는 공유 오피스 상담 모습, 논란이 된 사무실 주변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상담 과정에서 원지는 "직원 한 분은 택배 업무, 두 분은 디자인 업무를 하신다"고 설명했다.
원지는 또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아서 (사무실 주변에 대해) 살짝 설명하겠다"며 논란이 된 사무실 주변 상권과 건물 내부를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다.
원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해당 건물 지하 1층, 2층 모두 쾌적한 환경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해당 층에 광장이 조성돼 있다.
그는 사무실 내부 모습 공개하며 "직원들이 개인 짐은 다 뺐다. 아직 이사할 사무실을 정하지 못했지만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짐을 뺀 상태다. 팀원들과 충분히 공유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직 결론은 아니고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실 정리 후 팀원들과 식사 자리도 가졌다. 원지는 "직원이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어떤 남자분이 말을 걸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들 너무 놀랐다. 그분이 본인 유튜브 채널명은 말해줬는데 영상을 어떻게 올릴지 모르겠다. 너무 두근두근한다. 거기서 또 오해의 소지가 생길 것 같기도 하다"고 한 유튜버가 영상 촬영을 온 사실을 알고 걱정했다.
귀가한 원지는 논란이 된 사무실을 계약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원래 사용하던 사무실을 급하게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 성격이 워낙 급하고 불같다 보니 이전에 사용했던 사무실을 비워줘야 된다는 말을 듣고 그날 바로 가계약금을 넣은 곳이 바로 (논란의) 사무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중하지 못한 성격으로 대표의 자질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 평소 여행하듯이 사업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규모가 크든 작든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겸손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쓴소리와 응원 모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일을) 하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잘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지는 직원들이 사용할 사무실을 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많은 누리꾼들은 지하 2층에 위치한 6평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이 업무를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고, 이는 곧 직원 근무 환경 논란, 사무실 논란 등으로 번졌다.
이에 원지는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당초 구독자 약 102만 명을 유지하던 원지의 유튜브 채널은 결국 1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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