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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 조진웅 용서? 누가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소신발언 나왔다[스타이슈]

발행:
윤상근 기자
배우 조진웅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조진웅 /사진=김창현 chmt@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배우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전하고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몇몇 사건에 대해 야당은 물론이고 우리 당 일부 의원들까지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해 우려를 낳고 있다"라고 운을 떼며 "아직 실체가 전부 드러나지 않은 수사 중인 사안에 가해자나 범죄 혐의자에 대한 섣부른 옹호나 비난은 어떤 형태로든 또 다른 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죗값을 다 치른 가해자에 대한 사회적 비난을 두고 다양한 시각과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해자를 용서할지 말지는 오로지 피해자의 몫"이라며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도대체 누가, 무슨 자격으로 가해자를 두둔하고 용서를 운운할 수 있겠는가. 물론 학계나 시민사회 등에선 형사정책적 관점 등에서 다양한 의견을 얼마든지 피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책임 있는 공당의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도 우리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특히 집권여당으로서 여러 잠재적 혹은 현실적 위험에 처해있는 힘없는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국가시스템을 구축할 책무가 있다. 따라서 섣부른 옹호로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우리 모두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이 글에 한 네티즌이 "당 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것엔 일정 부분 동의하지만 무분별하고 잔인한 낙인찍기를 침묵하고 무시하는 것도 공인으로서 자세도 아니라고 본다. 결국 우리 시민이 여러 의견을 말하지만 국회의원들은 단순한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 입법활동을 통해 사회에 말해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 최고위원을 응원해왔지만 이 글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고 다소 실망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댓글을 남기자 이언주 최고위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강력사건 범죄자는 엄벌해야 한다는 주의다. 그게 국가의 역할이다. 더구나 처벌을 받고도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 왔다면 국민이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에 대한 연민보다 공동체 전체에 대한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망하셔도 어쩔 수 없다"라고 답했다.


조진웅은 최근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 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는 의혹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며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결국 조진웅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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