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나래(40)가 전 매니저들 갑질 가해 의혹 속 거짓 해명 논란까지 일으켜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앞서 8일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박나래의 전 매니저 갑질 사태에 관한 충격적인 전말을 다뤘다.
이진호는 "박나래의 경우, 두 여성 매니저가 24시간 술자리 대기를 해야 했고, 개인적 심부름이 특히 많았다. 파티가 있을 때마다 24시간 내내 대기했고, 심지어는 26시간을 연속으로 일하고 퇴근한 당일에 출근할 때도 있었다. 4~5명이 해야 할 업무를 여성 매니저 2명이 한 거다. 이들이 1년 3개월간 일했는데, 한 달 평균 업무 시간이 400시간이 넘었다. 일반 직장인의 경우 한 달 평균 업무 시간이 209시간이다. 근데 이 매니저들은 400시간이 넘으니, 이 부분이 당연히 정산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또 (나래바 파티) 재료도 공수해 와야 했는데, 이렇게 사 온 음식의 재료비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박나래 측은 두 매니저에게 퇴직금을 '정상 지급'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던 터. 이진호는 "두 매니저의 업무 내용만 정리해 봐도 받아야 할 퇴직금이 최소 5000만 원 이상이었다. 그러나 박나래 측의 기준과 달랐기에, 매니저들이 시간 외 수당을 비롯한 비용 처리에 관해 문제 제기를 한 거다. 심지어 이런 상황 속에서 박나래 측이 '정상 지급했다'고 밝혀서 두 매니저가 굉장히 황당해했다. 미지급 비용도 아직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박나래는 두 사람 중 이사급 매니저인 S 씨를 전 소속사 JDB에서 1인 기획사로 데려올 당시 "표준 계약서에 의거해서 7대 3이든, 8대 2든 계약을 하자"라는 제안을 먼저 꺼냈다고. 그러나 박나래는 "1년 뒤에 쓰자. 당장 무리가 있으니 1년만 기다려달라"라며 약속을 미뤘다고 한다. 또 S 씨에게 "매달 월급 500만 원, 회사 수익의 10%를 주겠다"라고 구두로 약속했으나, 이 역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S 씨는 이와 같은 약속을 믿고 기다렸지만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았다. 기본급은 500만 원도 되지 않고 300만 원 수준의 돈을 지급받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그럼에도 박나래 측이 공식 입장에서 "해당 직원들이 퇴직금 수령 이후 회사의 전년도 매출 10%에 해당하는 추가 금액을 요구했다.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라고 몰아간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공식 입장뿐 아니라, 박나래는 8일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도 거짓된 내용을 전해 논란을 키웠다. 그는 전 매니저들에 대해 "가족처럼 지냈다"라고 표현하며 "여러분의 도움으로 어제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다"라고 모든 갈등이 봉합됐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는 전 매니저가 입을 열며, 이내 거짓 발언으로 밝혀졌다. 전 매니저는 9일 채널A에 "박나래와 새벽에 만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건 사실이지만, 사과도 받지 못했고 양측의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 '우리가 한 달 동안 많이 참지 않았냐. 이제 못하겠다'고 하자, 박나래가 '그러면 소송하자' 그랬다"라고 전했다.
또한 전 매니저는 "입장문에서 오해가 풀렸다는 말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입장문을 내려고 나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여론을 바꾸려는 의도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에 대해 특수상해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박나래의 갑질 및 무면허 주사이모 연루 등 각종 논란도 논란이지만, 연이은 석연치 않은 해명에 대중은 싸늘하게 돌아선 상황. '활동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진정성을 의심받은 만큼 여론은 더욱 악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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