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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낙인'부터 찍었다..조세호의 '빠른 복귀', 정말 문제일까 [★FOCUS]

발행:
윤성열 기자
조세호  /사진=스타뉴스
조세호 /사진=스타뉴스

연예계 소문은 늘 '사실 확인'보다 '낙인'이 빠르다. 개그맨 조세호를 둘러싼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도 그랬다. 근거라고는 신원 불상의 네티즌 주장과 사진 몇 장뿐이었지만, 조세호는 거센 비판 여론 속에 한발 물러서는 선택을 해야 했다. 지난달 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 2TV '1박 2일'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대중 여론의 온도와는 별개로, 이번 논란이 그의 활동을 장시간 멈춰 세울 사안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활동 전반에 제약이 가해질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조세호는 연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시즌4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최근 공개된 시즌3에도 별다른 편집 없이 등장했다. 하차 선언 이후 그리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의 복귀를 문제 삼을 만한 명분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


논란의 출발점은 자신을 '표검사'라고 칭한 한 네티즌의 주장과 사진 몇 장이었다. 조세호가 특정 인물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더 나아가 연루, 불법 자금 세탁 의혹으로까지 번졌지만, 그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수사기관의 개입이나 공식적인 조사 역시 알려진 바 없다.


조세호도 해당 주장에 대해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했고, 소속사 측은 허위 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형사, 민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조세호는 논란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히며 스스로 물러났다. 법적 문제나 명확한 위법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인에 준하는 위치에 있는 연예인으로서 부담을 감수한 선택이었다.


조세호 /사진=스타뉴스

결과적으로 이는 불필요한 논란을 키우기보다 조기에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 조세호는 '도라이버' 시즌4를 통해 비교적 빠르게 본업으로 복귀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복귀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이는 선후가 뒤바뀐 지적이다. 애초에 자숙이 필요 없는 사안이었다면, 복귀 시점을 문제 삼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이번 사안의 본질은 복귀의 속도가 아니라, 확인되지 않은 폭로만으로 한 사람의 커리어를 멈춰 세울 수 있었던 구조다.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에 따라 방송 활동 전반에 제약이 가해진다면, 이는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때문에 연예인에게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사실'에 근거할 때만 설득력을 얻는다. 검증되지 않은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일단 하차와 자숙부터 요구하는 구조가 반복된다면, 제2, 제3의 조세호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연예인의 복귀 시점은 언제나 민감한 문제다. 그러나 그 판단의 기준은 논란의 '크기'가 아니라 '성격'이어야 한다. 범죄나 도덕적 결함이 아닌, 실체 없는 의혹에서 출발한 논란이라면 '빠른 복귀'를 무책임이라 단정하기 어렵다. 이번 조세호 사례가 던지는 질문도 '왜 빨리 돌아왔느냐'가 아니다. 우리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얼마나 쉽게 소비했고, 빠르게 단죄했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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