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36기 공채 출신 성우 선은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고(故) 선은혜의 부고 소식은 지난 17일 동료 성우 정성훈이 SNS에 "삼가 선은혜 후배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은 글을 통해 알려졌다.
고인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선은혜는 2024년 12월 자신의 SNS에 투병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그는 "3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된 내 병. 근긴장성발성장애. 나 같은 음성직업군에겐 사형선고나 다른 없는 치명적인 병이다"라고 알렸다.
또한 "속을 너무 끓인 탓인지 8달 전에 자궁을 적출했고 5년간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얼마 뒤엔 갑상선 세침검사도 받아야 한단다"라며 "지금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선은혜는 그해 10월 "일부러 남겨놓지 않으면 생각보다 사진첩에 없는 가족사진"이라며 남편인 한국성우협회이사장이자 만화 '호빵맨'의 성우 최재호, 아들과 가족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고인은 지망생 시절 14살 연상의 최재호와 사제지간으로 만난 뒤 성우 부부가 됐다.
선은혜의 비보를 들은 선배 채의진은 "아름다운 후배 은혜.. 편히 쉬기를.."이라고 글을 올렸다. 선배 남도형은 "함께 했던 시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 후배 김가령도 "선은혜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1985년생인 고인은 2011년 KBS 36기 공채 성우 출신이다. 2013년부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한 선은혜는 애니메이션 '프리티 리듬 오로라 드림'의 타카미네 미온, '검정 고무신 4기'의 전성철, 극장판 '헌터×헌터'의 마치 코마치네 등의 캐릭터 더빙을 했다.
고 선은혜는 해외 시리즈 '닥터후'의 에이미 폰드, '닥터 포스터'의 케이트를 비롯해 KBS 라디오 극장, 각종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등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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