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리즈가 출연진들의 과거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시즌2의 주역인 임성근 셰프가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고백하며 고개를 숙인 가운데, 시즌1 출신 이영숙 셰프의 채무 미이행 논란까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며 '출연진 검증'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임성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짱TV'를 통해 과거 음주운전 이력을 자진 고백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임성근은 "10년에 걸쳐서 한 3번 정도 음주운전을 했던 적이 있다"며 "그땐 그걸 다 숨기고 싶었는데 나중에 일들이 생기면 또 많은 분들이 상처받지 않나. 면피하고 싶진 않다. 그러니까 정신 차리고 (음주운전을 ) 안 하는 거다. 형사 처벌을 받아서 면허가 취소 됐고 면허를 다시 땄다"고 고백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사건으로 형사 처벌을 받아 면허가 취소됐던 그는 현재 면허를 재취득한 상태이나, 과거의 불미스러운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거센 여론에 임성근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제 잘못이며 실수다. 당시 저는 깊이 후회하고 법적인 처벌을 달게 받았고, 지난 몇 년간 자숙하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최근 과한 사랑을 받게 되면서 과거의 잘못을 묻어둔 채 활동하는 것이 저를 믿어 주시는 여러분에 기만이자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논란의 여파로 임성근의 MBC '놀면 뭐하니?', JTBC '아는 형님' 녹화가 취소됐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도 그의 녹화분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출연자 리스크는 시즌2만의 문제가 아니다.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했던 김영숙도 프로그램 종영 이후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
이영숙은 지난 2010년 4월 향토 음식점 개업을 위해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 A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리며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작성했으나 이를 상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7월 A씨 사망 후 유족이 유품 정리 과정에서 차용증을 발견해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2012년 이영숙에게 1억 원을 갚으라는 판결을 내렸다.
A씨 유족은 이영숙이 법원의 판결에도 '돈이 없다'며 갚지 않았고, 이후 2014년 '한식대첩2'에 출연해 우승상금으로 1억 원을 받은 뒤에도 채무를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 유족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했다. 당시 유족 측은 이영숙이 갚아야 할 금액은 이자를 포함해 3억 원이 넘는다며 여전히 돈을 모두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반면, 이영숙 측은 돈을 빌린 것은 맞으나 일부 갚았다며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이후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2024년 11월 채권자 A씨 측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영숙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공교롭게도 임성근, 이영숙 셰프는 각각 과거 올리브 요리 경연 프로그램 '한식대첩3', '한식대첩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들은 이후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인지도와 신뢰를 쌓았지만 뒤늦게 개인사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처럼 '흑백요리사'에서는 매 시즌마다 출연자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프로그램의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향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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