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나래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 매니저 A씨가 이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그는 최근 귀국해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관련 조사에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11일 전했다. 앞서 그는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을 둘러싼 사건들이 각각 다른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만큼, 이틀 연속 출석 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A씨는 스타뉴스에 "한국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다"며 "9일에는 용산경찰서, 10일에는 강남경찰서에서 (조사)했다"고 말했다. 미국 영주권자라고 밝힌 A씨는 최근까지 미국에 체류하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향후 일정에 대해 "당분간은 한국에 있을 것 같다"며 "노동청 조사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나래에게 전할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조사는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간의 맞고소 사건과 관련돼 있다. A씨 등 전 매니저 2명은 지난해 12월 부동산 가압류 신청과 함께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를 강남경찰서에 고소했고, 박나래 측은 이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맞고소했다.
이후 박나래는 고소인 신분으로 용산경찰서에서 1,2차 조사를 받았지만, A씨는 피고소인 신분으로 1차 조사만 받은 뒤 지난해 12월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져 '해외 도피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강남경찰서에선 박나래와 A씨에 대한 소환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A씨는 출국 이유에 대해 "건강상의 이유"라며 "2월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고, 최근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으며 오해를 불식시켰다. 이튿날에는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추가 조사를 받았다. 박나래 역시 오는 12일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소환 조사에 응할 계획으로, 향후 양측의 대질신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은 지난해 말부터 각종 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A씨와 B씨는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의 피해를 주장하며 박나래를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며 반박하고 있다. 아울러 박나래는 일명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행위 의혹으로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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