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MC 딩동(본명 허용운)에게 생방송 도중 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 BJ가 사태 확산 이후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A씨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폭행 사건 폭행당한 여 BJ"라고 소개하며 "지금 영상과 사진들이 다른 BJ들 포함 모자이크도 없이 퍼져나가고 있다. 더 이상 이 영상이 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볼 때마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떨린다. 밝은 척 씩씩한 척해도 나도 사람이다"며 "인스타, 페북, 틱톡, 유튜브 등등 조회수 때문에 계속 올리는데 악플 때문에 너무 죽고 싶다"고 토로했다. 또한 "차라리 지금 처방받은 약 다 먹고 안 일어났음 좋겠다"며 그러니 제발 악플 및 유포를 멈춰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A씨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끄덩이 이후 찰싹 소리는 마이크 던져지는 소리이니 허위 사실은 멈춰 달라"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MC 딩동이 인터넷 방송 도중 A씨를 폭행하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방송은 후원금 순위로 경쟁하는 이른바 '엑셀 방송'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MC 딩동은 방송에 함께 출연 중이던 여성 BJ의 머리채를 잡는 장면이 담겨 파장을 일으켰다. A씨가 MC 딩동을 향해 "2년 전 사건 있던 XX"라고 말하며 과거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했고, 이에 격분한 MC 딩동이 돌발 행동을 한 것. 생방송으로 진행된 탓에 당시 상황은 그대로 노출됐고, 함께 있던 출연자들도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감정을 추스른 뒤 돌아온 MC 딩동은 "나름대로 트라우마가 있는데 2년 전 사건이란 얘기를 하자마자 나도 모르게 아이들 생각이 나서 그랬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A씨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방송 이후 A씨는 MC 딩동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씨는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고소까지는 할 생각이 없었다. 변호사 비용이 아깝기도 했다"며 "'네가 경솔했지만, 나도 경솔했다'는 문구를 보고 그냥 고소하기로 마음먹었다. 그제 변호사를 고용했고 어제 고소가 들어갔다"며 MC 딩동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고 생각을 바꿨다고 밝혔다.
A씨는 MC 딩동이 합의금으로 1000만 원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면서 "변호사님 입장에서는 단순 폭행이라 합의를 권하고 있지만 현재는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분들도 합의가 이득이라는 의견이 많고 엔터 측도 그걸 원하는 것 같아 고려는 해보고 있다"며 "MC도 계속 사과 문자를 보내고 있지만 변호사를 통해 연락해 달라고 말한 상태다"고 전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MC 딩동도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MC 딩동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내용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일부 장면만을 근거로 왜곡되어 확대 해석된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현재 법률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MC딩동은 2022년 2월 17일 오후 9시 30분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으나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MC 딩동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먼허 취소 수준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MC 딩동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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