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넘긴 중년의 배우들이 연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과거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배우들이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배우 이재룡이 음주운전 후 도주해 경찰 조사를 받은데 이어, 뮤지컬 1세대 배우인 남경주는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나잇값 하지 못하는 이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63)는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사실이 지난 11일 알려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는 현장을 빠져나와 112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주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남경주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상태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경주가 그가 부교수로 재직 중인 홍익대학교가 인사 조치에 나섰다. 홍익대학교는 12일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 있는 남경주에 대해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홍익대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인사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부교수로 수업을 진행했지만, 이번 학기에는 수업이 없다"고 덧붙였다. 남경주가 이미 직무에서 배제되고 직위 해제됐다는 설명이다. 면직까지 됐는지는 아직 정리된 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뮤지컬 1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뮤지컬 대부' 남경주의 '성폭력 혐의' 범죄 소식은 충격을 전한다.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그가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면 더욱 용인할 수 없다.
남경주는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남경주는 2002년 12월 음주운전으로 인한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됐고 이어 2003년 6월 무면허 상태에서 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남경주는 면허가 취소된 상황임에도 이듬해인 2004년 4월 강남구 삼성동 경기고 앞 도로에서 무면허로 모친 소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배우 이재룡(61)도 환갑이 지난 나이에 또, 음주운전을 해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재룡은 지난 7일 오전 오전 2시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룡은 사고 직후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후 지인의 집에 갔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최근 이재룡을 불러 경찰 조사를 진행했다.
이재룡의 음주 문제로 걸린것만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3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됐고 이어 2019년에는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음주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시켜 기소 유예 처분을 받는 등 음주 사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재룡의 음주운전이 더 분노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이재룡이 한 달 전인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자랑스럽게 술을 마시는 모습을 대중에게 공개했다는 것이다.
아내인 유호정을 향한 안쓰러운 시선도 쏟아지고 있다. 유호정이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룡의 잦은 음주로 인해 가출한 이야기를 했고 "남자들과 만나면 술을 마실수 밖에 없다"는 이재룡의 말에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라고 했던 말까지 파묘되고 있다.
이재룡은 1995년 배우 유호정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남경주 역시 11살 연하의 리포터 출신 아내와 결혼 했으며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남경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 사랑과 딸에 대해 자랑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내와 자녀들까지 둔 두 중년 배우의 책임없는 행동에 대중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력까지 닮아있어서 공교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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