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가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7일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0-1로 뒤진 1회 2사 2,3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미마 마나부의 146㎞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호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개막전과 30일 오릭스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타니는 3회에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려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마무리 하며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커터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스윙이 조금 늦었지만 공을 잡아당겨 넘길 수 있었다.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역전시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지난달 30일 오릭스전 이후 나온 홈런이다"며 "오타니는 역전 3점 홈런으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 존재감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니혼햄은 오타니의 3점포와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다나카 켄스케와 나카타 쇼의 활약에 힘입어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5경기 선발로 나와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현재 2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 중이다.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선보였음에도 불펜의 방화가 나오면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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