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뉴스플러스 암니옴니'가 스스로 도마 위에 올랐다.
8일 MBC에 따르면 '뉴스플러스 암니옴니'는 제작진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MBC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3월 프로그램 평가회의'에서 평가를 받았다.
제작진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 평가를 요청한 것은 처음이라는 게 MBC측 설명.
이날 평가회의에서는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유세경 교수와 상명대 무대예술학과 장혜숙 교수가 내용 평가와 영상 평가로 나누어 발제를 담당했으며, 이를 토대로 MBC 최문순 사장과 보도제작국 구성원들의 자체 평가 및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유세경 교수는 "'뉴스프리즘' 코너의 경우 뉴스 선택 기준에 있어 특정 이데올로기에 대한 반감, 자사의 이익 등이 작용하지 않았는지, 객관적이고 공정했는지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만세삼창'은 개그맨인 이윤석이 진행을 맡아 아이템의 사실성과 객관성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지 않겠느냐고 우려를 표했다.
장혜숙 교수는 "전 프로그램인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과 세트를 흡사하게 구성해 시청자에게 연속성을 어필하고는 있으나, 메인 앵커 없는 분업 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의상 및 소품 등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없어 아쉽다"고 밝혔다.
제작진 및 다른 참석자들도 "프로그램을 이끌어주는 메인 앵커가 없기 때문에 활기 있는 진행이 안 된다", "'만세삼창'은 주요 언론사의 '만평'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코너 본연의 의도로 시청자와 친근한 사람인 이윤석을 기용한 것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으면 교체할 생각이다" 등 다양한 의견과 고민을 토론했다.
한편 정일윤 보도제작국장은 "종합검진을 통해 프로그램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이번 평가회의를 자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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