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노조 "지상파DMB 성공 위해서는 있을 수 없는일"

SBS 노동조합이 방송위원회의 '위성DMB 지상파 재전송 승인' 결정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SBS 노조측은 20일 "이미 발표된 언론 노조의 입장과 뜻을 같이 한다"며 "언론 노조 차원에서 비대위를 구성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재 노조위원장은 "방송위의 결정이 잘못이며, 무책임하게 방송사의 문제로 이를 떠넘겼는데, 지상파 DMB의 성공을 위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방송 3사 노조가 사전에 조율해 언론 노조 입장을 정한 만큼, 언론 노조와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BS 사측은 다소 유보적인 입장. 최영범 SBS 정책팀장은 "그동안 지상파 재전송 문제에 대해서는 방송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방송위가 결국 해당 방송사가 알아서 하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셈"이라고 밝혔다.

최 팀장은 이어 "지역 민방과의 관계, 노조와의 관계 등 종합적으로 주변 여건을 신중하게 고려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며 "아직 이렇다 할 결론은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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