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이하 KCTA·회장 유삼렬)가 주최하는 제3회 케이블 방송 장비 전시회/컨퍼런스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더 큰 디지털 세상, 케이블TV'를 주제로 오전 11시 시작한 이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국내외 55개사가 151개 부스로 전시에 참가하고 700여개사에서 2500여명이 참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가 부스 내에 'TPS 체험관'을 설치하고 방송, 초고속 인터넷, 무선 인터넷 전화를 모두 지원하는 HD 셋톱박스를, 시스코 시스템즈는 케이블망을 이용해 1Gbps급 대용량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와이드밴드를 각각 선보였다.
이 외에도 양방향TV 솔루션 및 콘텐츠관, 케이블방송 네트워크시스템관, 트리플플레이서비스와 홈네트워크시스템관, 공공서비스 시연관 및 채널홍보관에서 다양한 업체들이 새로운 서비스 기술을 시연했다.
특히 공공서비스 시연관에서는 행자부와 전자정부 서비스를 계약한 강남방송이 케이블TV를 이용해 각종 행정 민원서류를 발급받고 세금과 공과금도 납부할 수 있는 'TV전자정부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한 채널사용사업자(PP)들 중에는 플레이보이의 한국 독점 사업권자인 성인유료채널 스파이스TV가 바니걸들과 함께 부스를 마련, 참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는 노성대 방송위원장을 비롯해 한화갑 민주당 대표, 문광위 소속 김재윤 열린우리당 의원,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예결위 소속 곽성문 한나라당 의원, 유균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김태환 제주도 지사 등이 참여했다.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KCTA국제전시회 행사는 21세기 첨단매체이자 국가산업발전의 핵심 동력인 케이블TV의 위상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시대적 과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뉴미디어 매체의 바람직한 성장모델을 찾아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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