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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의 1981년 독일 선수시절 경기장면 '화제'

차범근의 1981년 독일 선수시절 경기장면 '화제'

발행 :

이규창 기자

월드컵 대표팀 후배들에 조언 "축구선수는 축구로 구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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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차범근의 25년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트라이커로 활동할 당시 경기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차범근은 최근 온에어된 SK텔링크 00700 '월드컵 캠페인' 광고의 '축구전설 차범근이 말하는 진짜 축구이야기' 편에서 과거 독일에서 활동할 당시 자료화면 위에 진지한 목소리로 월드컵 대표팀 후배들에게 조언을 했다.


흑백의 광고영상은 1981년 프랑크푸르트 스트라이커로 활동할 당시 경기 도중 상대편 유르겐 겔스돌프로부터 등 뒤에서 태클을 당해 선수생명의 위기를 맞았던 레버쿠젠과의 경기 장면이다.


이 경기는 차범근에게 축구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남긴 경기로, 독일 축구팬들조차 경악할만큼 악성태클을 당했음에도 차범근은 겔스돌프를 고발하지 않았고 훗날 재활치료에 성공한 뒤 훗날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그와 친구가 되었다.


또한 차범근이 멋지게 슛을 넣은 후 동료들과 껴안고 있는 영상은 1988년 2번째 UEFA컵 우승을 이끌었던 장면으로, 15초의 CF안에 그의 축구인생의 하이라이트가 담겨있는 것.


이 광고를 기획한 TBWA는 "차범근과 장시간 인터뷰를 가진 후 그가 진정 말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담기 위해 미리 준비했던 카피를 모두 백지로 돌려야 했다"며 "차범근이 말하고 싶어하는 이야기와 제작사에서 짐작했던 내용이 사뭇 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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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대표팀 후배들에게 던진 화두는 '너에게 축구는 무엇이냐'하는 것이었고, 그가 말한 답은 "축구선수는 축구로 구원받는다"는 것이다.


차범근은 "축구선수로서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다른 요소가 아닌 오직 축구로서 보여줘야 한다"며 "너의 모든 영혼을 쏟아내라. 아들아, 후배들아. 너희들이 누군지 보여줘라.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라는 메시지로 이 같은 마음을 전한다.


이에 대해 TBWA 관계자는 "15초라는 짧은 CF에서 이렇듯 장면 하나하나가 많은 스토리를 담고 있어, 제작진은 편집을 마친 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차범근은 1978년 한국선수 중 최초로 당시 유럽 최고 빅리그인 분데스리가에 진출했으며, 총 308경기에 출장해 98골과 41어시스트, 20페널티 유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UEFA컵 2회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1980년 세계축구 베스트 11, 1989년 분데스리가 MVP 선정에 이어 독일축구역사가협회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아시아 선수', 월드사커지 선정 '잊을 수 없는 100대 스타'에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뽑히기도 했다.


<사진자료 = 광고제작진이 독일 현지에서 입수한 독일 현역선수 시절 차범근의 경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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