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주말극장 '하늘이시여'(극본 임성한ㆍ연출 이영희)가 딸의 출생비밀을 담보로 계모가 사위를 협박해 재물을 취하려는 내용이 전개되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4일 방송된 '하늘이시여' 77회에서는 자경(윤정희 분)의 출생비밀을 손에 쥔 배득(박해미 분)이 이를 활용해 재물을 취하려고 자경의 남편인 왕모(이태곤 분)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증거로 병원의 진료기록과 가정부의 증언을 녹취한 녹음기를 내보이는 장면이 전개됐다.
왕모의 명의로 된 40평대 아파트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배득은 자경의 친부인 홍파(임채무 분)를 협박할까 생각하다 녹녹치 않을 것임을 짐작하고, 왕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로 한다.
배득은 마치 걱정이라도 해주는 양 왕모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지만, 이후 임신 8개월의 산모인 자경의 상태를 악용해 "비밀을 지켜줄 테니 아파트를 내놓으라"며 사위를 협박한다.
극중 자경은 영선(한혜숙 분)이 처녀시절 홍파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로, 영선은 훗날 다시 찾은 자경을 데리고 살기 위해 양아들인 왕모와 결혼시켜 가정을 꾸렸다. 자경의 친부인 홍파와 친조모 모란실(반효정 분) 마저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홍파는 영선과 재혼을 했고, 왕모-자경 부부와 한 집에서 살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하늘이시여'는 비밀을 알게 된 왕모가 고민하며 방황하고, 배득의 '폭로' 협박이 계속되면서 등장 인물들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점차 파국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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