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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이제는 '주장미'가 대세!

'다시보기'? 이제는 '주장미'가 대세!

발행 :

채라다 인턴기자
사진

이제는 ‘미리보기’가 대세?


드라마에 열광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드라마 ‘미리보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리보기’는 드라마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예고편 영상. 현재 SBS, MBC, KBS 세 방송사 모두 ‘미리보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 형태는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KBS와 SBS는 드라마 TV 본방송이 끝난 후 이어지는 예고편을 ‘미리보기’로 올려놓는다. 반면 MBC는 ‘주요장면 미리보기’란 이름으로 다음 회에 등장할 주요 장면을 5분 가량 편집해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MBC의 ‘주요장면 미리보기’다. 네티즌들은 MBC의 ‘주요장면 미리보기’를 ‘주장미’라고 줄여 부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장미’란 애칭이 생겨난 것은 지난 2005년 방송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방송되던 즈음. 이후 ‘주요장면 미리보기’는 ‘변호사들’, ‘궁’을 비롯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어느 멋진 날’, ‘주몽’ 등 드라마를 사랑하는 네티즌들의 단골 메뉴가 됐다.


‘주장미’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최근 '주몽', '어느 멋진 날' 등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다음 주 방영할 드라마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300원(주요장면 미리보기 1편당 사용요금은 300원)에 ‘주장미’를 질러버렸다”는 네티즌들의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본 ‘주요장면 미리보기’의 대사 하나 하나를 직접 기록한 뒤 다른 네티즌들을 위해 시청자 게시판에 올려주기도 한다.


반면 “본방(본방송) 재미가 반감된다. 스포일러성 주장미 게시물을 올리지 말라”, “주장미를 볼까 말까 2시간째 고민 중”이라는 네티즌들의 글도 찾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은 ‘주요장면 미리보기’를 통해 다음 주에 방송될 드라마의 내용을 함께 예측해보기도 한다. 그 예로 MBC 드라마 '어느 멋진 날'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어멋(어느 멋진 날)5회 주장미를 봤다. 벌써 사랑의 기운이 건이를 덮은 것 같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에 예닐곱 개가 넘는 리플을 달면서 극중 건(공유)과 하늘(성유리)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에 대해 의논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요장면 미리보기’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MBC 드라마 ‘주몽’에서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2006 독일 월드컵으로 인해 결방된 ‘주몽’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본방송이 안되면 ‘주요장면 미리보기’라도 올려달라”는 시청자들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3회 결방하는 것 까지 모자라 주요장면 미리보기도 안올리는 것은 정말 너무하다. 하루 빨리 주장미를 올려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도 “주장미라도 빨리 올려서 성난 민심을 달래 달라”는 글을 게시했다.


네티즌들이 ‘주요장면 미리보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드라마에 열광하면서 드라마의 전개나 인물들의 관계 진전 등에 대해 미리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 그 이유. ‘주요장면 미리보기’를 애용한다는 진주희(서울여대 미디어영상학부 2학년)씨는 “드라마를 보고 나서 일주일 동안 다음 회에서 어떻게 내용이 진전될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유료로라도 ‘주요장면 미리보기’를 통해 다음 회차의 내용을 미리 알고 싶어 '주장미'를 애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각 방송사에서 HD 고화질로 드라마를 방영하면서 TV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다시보기’를 이용하는 숫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

도 ‘주요장면 미리보기’에 대한 게시물이 ‘다시보기’와 관련한 게시물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드라마에 열광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주장미(주요 장면 미리보기)하고 닥본사(닥치고 본방송 사수하자)하자”는 표어가 유행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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