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초중반 최고의 아이돌스타 김원준이 '라디오 스타'에 도전한다.
김원준은 지상파 오디오 DMB채널 'ⓤ KBS ♬'에서 오는 6일부터 매일 2시간 방송되는 '김원준의 매직 인 더 월드'(연출 민일홍, 구성 한영란)의 DJ를 맡는다.
90년대 초반 KBS 2FM의 'FM인기가요' MC로 낙점됐다 바쁜 일정으로 이를 포기했던 김원준은 "DMB라는 새로운 매체에서, 솔직 담백한 인간 김원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김원준의 이같은 DJ 도전기는 박중훈 안성기 주연의 영화 '라디오 스타'(감독 이준익·제작 영화사아침)와 공통된 점이 많아 눈길을 끈다.
88년도 가수왕 최곤이 지방 라디오에서 DJ로 활동하며 새롭게 우정과 인생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개봉 한달이 훌쩍 지나도록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흥행중이다.
최근 '베일'이란 밴드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는 김원준은 '라디오 스타'의 최곤처럼 방송시간 내내 다양한 청취자들과 전화 인터뷰를 할 계획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민일홍 PD는 "김원준 하면 한 때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정상에 섰던 가수이지만, 그에 대한 정형화된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취자들은 물론 본인 또한 전혀 다른 ‘인간 김원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베일’이라는 밴드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등 연예계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어느덧 데뷔 14년을 맞은 그가 초심으로 돌아가 음악과 인생에 대한 새로운 도전으로, 디지털 시대의 ‘라디오 스타’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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