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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준母 "간이식수술위해 매일 4시간씩 운동"

최성준母 "간이식수술위해 매일 4시간씩 운동"

발행 :

김태은 기자
사진

3일 간암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간을 기증한 탤런트 최성준이 간이식 수술을 위해 연기활동을 중단하고 매일 4시간씩 운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서울 아산병원 외과 수술실 보호자 대기실에서 만난 최성준의 어머니 오명현씨(67)는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나 여자들도 지방간이 많은데, 지방간이 있으면 이식 수술을 못한다고 해서 성준이가 술담배도 안하고, 매일 4시간씩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해 3,4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15년전 간암수술을 받은 남편의 암이 재발해 미국에서 색전술로 치료해오던 중 2,3년전부터 이식수술을 받으라는 제의가 있었다. 지난해 7월 악화돼 10월 귀국해 생체이식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승규 박사에게 수술받기로 했으나, 아들의 간을 받지 않겠다며 계속 거부하던 것을 한달여에 걸친 성준이의 설득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식인 경우에도 30% 정도는 이식이 불가능하다는데 성준이가 적합성 판정을 받아서 수술하게 됐다. 3형제중 맏이인 성준이가 책임감과 리더십이 강해 자신의 간을 기증하겠다고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로서 몸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염려하자 "성준이는 벗는 연기는 안하겠다고 하고, 때문에 영화도 안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이날 오전 7시 시작된 간이식수술은 총 20시간이 걸리는 대수술로 간을 일부 떼어낸 최성준은 오후 6시50분께 수술장을 먼저 빠져나왔다. 중환자실에 머물다가 2,3일후면 일반병실로 옮긴다고 한다. 총 보름정도 입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술에 앞서 2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최성준은 "기사 덕분에 아버지가 간이식 수술을 겨우 승낙하셨다. 기사까지 나갔는데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아들이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설득이 통했다"며 보도에 감사를 표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최성준은 1987년 KBS TV소설 '사랑'으로 데뷔했으며, KBS '토지',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MBC '숙희' 등에서 고현정, 심은하 등의 톱스타들의 상대역으로 공연해왔다. 2005년 KBS1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억기 장군으로 출연한 이래 1년여간 연기활동을 삼가며 이식수술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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