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안타까이 숨진 고 김형은의 유족에게 SBS '웃찾사'에 출연 중인 개그맨들이 성금을 전달키로 했다.
SBS희극인실장 강성범은 12일 '웃찾사' 녹화를 마친 후 출연진이 다함께 모여 이날
출연료 전액과 지난 연말 '웃찾사' 특집으로 마련된 2006 SBS코미디대상에서 수상자들이 받은 상금의 절반을 유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당초 고인의 치료비에 보태기로 했던 돈인 것으으로 알려졌다.
또 컬투 엔터테인먼트도 이날 따로 1000만원을 유족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성금을 모두 모으면 4000여만원이나 된다.
강성범은 "다들 조의금을 내긴 했지만, 고인의 집이 현재 사정이 그리 넉넉치 않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고인과 동기인 SBS 공채7기 개그맨들은 앞으로 1년 동안 동기차원에서 유족을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 김형은이 숨진 당일 새벽 2시경 부터 12일 오전 고양시 자유로 청아공원에 안치될 때까지 근 3일을 꼬박 뜬눈으로 지새운 이들은 이날 오후에 있었던 '웃찾사' 녹화에도 예정대로 참석했다.
목이 쉴 대로 쉰 강성범은 "모두 피곤한 상황이었지만, 모두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녹화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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