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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시집보낸 김규리 "내가 결혼한 것 같아"

언니 시집보낸 김규리 "내가 결혼한 것 같아"

발행 :

김태은 기자
ⓒ박성기기자 musictok@
ⓒ박성기기자 musictok@

지난 23일 언니를 '시집보낸' 김규리가 "마치 내가 결혼한 것 같았다"며 지난 2주간의 급박했던 결혼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1남2녀중 둘째인 김규리의 언니는 지난 2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신랑을 따라 현지에서 향후 5년 정도 머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규리가 결혼준비와 신혼집 장만과 치장에 발벗고 나선 것. 그 때문에 지난 11일 종방한 SBS '연인'의 종방연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김규리는 24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형부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게 돼서 현지에 살게 됐는데, 갑자기 아파트 입주가 2~3개월 정도 미뤄졌다고 해 어머니와 아버지가 살 집을 구하러 베트남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갑자기 못가시게 돼서 내가 어머니와 동행했다. 출국날이 방송 마지막 날인데다가 다음날 종영파티도 있어 못갈 것 같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어머니 혼자 일처리가 힘들 것 같아 언니의 부탁으로 출국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김규리는 18일 귀국할 때까지 일주일간 하루도 쉬지 못하고 현지에서 몇군데씩 집을 보러다니며 신혼집을 구하고,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가구부터 그릇 등 신혼살림까지 모두 장만하고 왔다고 했다.


김규리는 "마지막 날에는 결국 몸살이 나서 추위를 느껴 베트남의 날씨는 따뜻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가져간 두꺼운 코트를 입고 다녔다. 언니와 형부는 창피하다고들 난리였는데, 현지인들이 제 코트차림이 신기해 쳐다보기도 했지만 이미 '연인' 포스터 등이 현지 유포되면서 제가 배우인지 알아본 것 같다"고 웃으며 밝히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결혼식 준비로 숨쉴 틈 없었다고. 남동생과 함께 들러리를 서게 돼 드레스와 턱시도를 맞추고 신혼부부의 한복 맞추는데도 대동했다. 결혼식 사회는 영화배우 김보성이 맡았는데, 이도 김규리가 함께 작품을 하게 될 뻔 하면서 친해진 인연으로 인 한 것이라 그야말로 결혼식 전 과정에 김규리가 참여하게 된 것.


김규리는 "베트남에 신혼짐을 두고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언니 부부를 위해 공항에 다녀왔는데, 어머니도 맏딸을 베트남으로 시집보내며 펑펑 울고 이어 언니도 울고 언니의 친구들고 울기 시작해 결국 나도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며 "언니와는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사이여서 언니의 결혼에 동참하게 된 것이 뿌듯하면서도 섭섭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도 들러리 드레스를 입은 내 모습을 보고 마치 '네가 시집가는 것 같다'고들 했는데, 이미 한번 다 해봐서 내 차례에는 손쉽게 결혼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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