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섹시 댄스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에서 연기자를 선언한 김이지(28)가 지난 21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수 유니에 대한 애도와 자신의 과거 고생담을 털어 놓아 눈길을 끈다.
김이지는 25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된 유니가 생전 섹시한 모습으로 인해 '성형수술을 했다', '너무 야하다' 등 네티즌들의 악성발언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베이비복스 시절 당시를 회상했다.
김이지는 지난 1997년 베이비복스의 리더로 지난 2005년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이지는 섹시 그룹으로 인기를 모았던 베이비복스 멤버중 가장 빛나는 존재로, 당시 아이돌 스타인 김이지는 섹시한 외모와 의상으로 '섹시심볼'로 평가되며 톱스타로서 행보를 걸어왔다.
김이지는 "베이비복스 시절 당시 섹시가 컨셉트였다. 섹시라는 컨셉트가 기분 좋을 때도 있지만 그로 인해 슬픔도 많이 겪었다"며 "유니씨가 악플러들로 인해 마음고생을 했었다고 들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감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 팬들의 협박은 도를 넘어설 정도였다. 협박 전화는 물론이고 차를 부수는가 하면 심지어 멤버를 향해 누군가가 던진 칼에 스태프 중 한 분이 맞아서 난리가 났던 사고도 경험했었다. 공포도 느꼈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김이지는 "나 같은 경우에는 무대 위 진한 화장과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었지만 평소 내 모습은 아니다. 나는 평상시에는 화장을 하지 않는 스타일로 무대 위 모습과 실제 내 모습을 보고 동일 인물로 알아보시는 분은 거의 없을 정도다"고 웃으며 하소연했다.
그는 이어 "사람인데 왜 상처를 안받겠는가. 데뷔해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는 악플이나 안티팬에 스스로 대처하는 역량이 생겼을 뿐이다"고 말했다.
베이복스의 멤버에서 연기자로 변신을 선언한 김이지는 현재 케이블 채널 m.net의 생방송 연예정보프로그램 '와이드 연예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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