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 30일 KBS 봄 개편을 맞아 KBS 아나운서들이 각 프로그램 MC와 패널로 전진 배치된다.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7년 KBS TV 봄 개편 설명회에서 이번 봄 개편의 방향과 내용이 발표된 가운데 무엇보다 아나운서들이 대표 프로그램에 전진 배치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편 설명회 참석자들이 KBS 편성 관계자를 제외하면 모두 아나운서로만 채워졌을 정도. 이날 개편 설명회에는 백승주 박지윤 고민정 최송현 등 여자 아나운서 6명과 최동석 이창진 전현무 등 남자 아나운서 7명등 15명의 아나운서가 대거 참석했다.
실제로 아나운서들이 진행 및 MC를 맡은 신설 프로그램이 십수편에 이르렀다.
1TV '한국사 전'은 한상권 이상호, '대한민국%'는 황수경, '유유자작'은 이재후, '여성공감'은 정용실, '그 사람이 보고싶다'는 이형걸 신윤주, '역사야 놀자'는 이광용 아나운서가 새롭게 진행을 맡았다.
2TV에서도 아나운서의 활약은 이어진다. '척 보면 압니다'는 백승주, '특병 공개수배'는 이창진 고민정, '와! 우! 화제의 현장'은 이영호 이지애, 'TV탐험 멋진 친구들'은 전현무 아나운서가 투입된다.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목요일 밤 12시35분 방송되는 '유유자작'. MC 이재후 아나운서를 비롯해 박지윤 김현태 이선영 조우종 등 아나운서들이 단체로 출연해 집단 토크를 벌인다.
이에 남성우 KBS 편성본부장은 "아나운서를 부각한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제작팀의 눈에 든 아나운서들이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개편 설명회 진행을 맡은 전인석 아나운서는 "외부에서는 몰라도 내부에서는 깜짝 놀라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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