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저녁 시간대 미니시리즈가 흥행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방송중인 2TV 월화 미니시리즈 '꽃찾으러 왔단다'(극본 윤성희·연출 지영수)와 수목 미니시리즈 '마왕'(극본 김지우ㆍ연출 박찬홍)이 시청률 한자리수(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꽃찾으러 왔단다'는 충무로에서 개성파 배우로 자리잡은 강혜정이 9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영화계와 방송계 안팎의 눈길을 끈 작품. 더욱이 차태현이 파트너로 가세,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먼저 자리를 잡은 김희애 배종옥 주연의 SBS '내 남자의 여자'에 밀려 첫 방송에서부터 기선을 제압당했다.
'마왕'은 '부활'의 박찬홍 PD와 '엄포스' 엄태웅의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지난해 3월 종영된 MBC '궁'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주지훈과 신비한 매력의 소유자 배우 신민아가 포진, 드라마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마왕' 역시 장혁과 공효진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에 밀려 시청률 한자리수를 연신 기록했다.
지난 10일 '고맙습니다'의 종영으로 시청률 상승이 기대되기도 했으나 새로 시작한 박신양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과 MBC '메리대구 공방전' 사이에서 약진에 머물렀다.
하지만 '꽃찾으러 왔단다'와 '마왕'은 다수의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지는 못했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청률과 평가는 반비례하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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