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축구선수 김남일과 전격 약혼해 놀라움을 안긴 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이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7일 오후 KBS 제2라디오 '김보민의 3시와 5시사이'의 녹음을 앞두고 KBS 라디오 녹음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3년 동안 사랑하는 데 죄를 짓는 기분이었다"며 김남일과의 사랑을 공개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보민은 갑작스런 약혼 발표에 대해 "연예인도 아니고, 저는 KBS의 직원이고 김남일씨는 구단에 속한 선수가 아닌가"라며 "그 동안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았지만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보민은 이어 "결혼한다고 하고 또 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상처가 될 것 같았다. 그 동안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헤어져 있기도 했다. 더욱이 언론에 처음 (열애)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헤어져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김보민은 "그러나 그럴 때도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언론이나 기자가 (우리를) 갈라놓을까 그 점도 조심스러웠다. 3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다. 3년간 만나오면서 싸울 만큼 싸웠고 알 만큼 알게 됐다. 아나운서가 아닌 여자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앞서 김보민은 지난 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직계가족 등 모두 8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K리그 수원 삼성 소속의 김남일 선수와 극비 약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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