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시티' 김준호 "내가 진정한 '개탤맨'"

개그맨 김준호가 '개탤맨'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개그콘서트', '웃음충전소' 등에서 개그맨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준호는 MBC 특별기획 주말극 '에어시티'에서 정통 연기를 펼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5년 MBC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를 시작으로 연기자와 개그맨을 병행해오기도 했다.

김준호의 한 측근은 "'개그콘서트'에서 김준호가 출연 중인 '같기도' 코너가 김준호의 행보를 연상케 한다"며 "'개그맨인 것 같기도, 연기자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준호는 "두 가지를 다 해보겠다는 욕심도 있었지만 개그맨이라는 뿌리는 될 수 있으면 가져가려 했을 뿐이다"면서 "늘 신선한 감각이 요구되는 개그 프로그램이 정극 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호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드라마 관계자는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어시티'의 한 관계자는 "정극에 등장하는 개그맨의 장점은 순발력이다. 상대방과 극중 힘의 완급 조절을 할 부분을 제대로 포착하는 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단점이 있다면 극에서 종종 오버하면서 튀는 것인데, 김준호는 이런 점이 없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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