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출신 미남배우 오지호가 특수분장을 통해 뚱뚱한 '폭탄남'으로 변신했다.
오지호는 지난달 30일 SBS 새 특별기획 '칼잡이 오수정'에서 맡은 '폭탄남' 만수 역을 위해 경기도 고양시 중산에 위치한 '특수분장팀CELL'(대표 황호균) 사무실에서 특수분장 테스트를 가졌다.
특수분장팀 CELL의 황호균 팀장은 "이렇게 인내력 있는 연기자는 찾아보기 힘들다,'친절한 금자씨'나 '괴물'같은 영화에서도 특수 분장을 할때 오지호씨처럼 잘 참는 연기자는 없었다"며 오지호를 칭찬했다.
그가 오지호를 칭찬한 이유는 얼굴과 몸의 본을 떠서 그 틀에 '핫폼'이라는 재료를 부어 만들어 낸 만수(오지호)의 살덩이(핫폼)가 2시간에 걸친 촬영동안 오지호의 몸에 붙여졌기 때문이다. 무게도 무게이거니와 요즘같은 무더운 날씨에 아무리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라도 버티기 힘든 일을 오지호는 불평 한마디 없이 참아 냈기 때문이다.
오지호씨는 "드라마가 잘 되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힘든 일이라도 이겨낼 겁니다"라고 말하며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칼잡이 오수정'은 결혼상대자를 외모와는 상관없이 오직 남자의 재력과 배경만으로 선택하려던 오수정(엄정화분)이 만수가 사법고시에 떨어지자 결혼식 당일 차버린다.
충격을 받은 만수는 독기를 품고 8년간 미국에서 다이어트에 성공, 타이거 우즈를 능가하는 재력과 외모를 갖춘 프로골퍼로 변신하고, 오수정이 염치불구하고 다시 만수에게 프로포즈를 하며 생기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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