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학력 위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이명재)는 연극인 윤석화의 학력 위조 고백과 관련, "윤씨는 허위 학력을 이용해 대학 등 공공기관 등에 임용된 경우가 없으므로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윤씨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검찰은 법적인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윤씨가 수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허위학력 의혹을 제기한 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에 대해서도 "명지대 등 관련 기관에 확인 조회를 해본 결과, 정씨의 해명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밝혔다.
정씨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내 입으로 학력을 속인 적이 없으며, 컨설팅 업체 등 사회가 나를 석사로 만들어왔다"고 해명해왔다.
대검찰청은 지난 8일 전국 13개 검찰청에 사회 각 분야의 학위 위조와 경력 조작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허위 학위를 이용해 교수로 임용된 김옥랑 단국대 교수(동숭아트센터 대표)와 이창하 김천과학대 교수(인테리어디자이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또 '가짜 학위'논란의 시발점이 된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관련 사건은 현재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각종 학력위조 관련 언론 보도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검찰에도 각종 제보가 들어오고 있어 확인 작업을 벌이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