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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늑시' 이기영 "마지막 감정신에 고민 많았다"(인터뷰)

'개늑시' 이기영 "마지막 감정신에 고민 많았다"(인터뷰)

발행 :

길혜성 기자
사진


MBC 수목 미니시리즈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극의 중심축을 맡아 오던 탤런트 이기영(44)이 이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극중 국가정보원의 강직한 실장이자 친아들인 '강민기'(정경호 분)와 아들이나 다름없는 '이수현'(이준기 분)의 정신적 지주인 '강중호' 역을 소화해 오던 이기영은 지난 15일 9회 방송에서 기억을 잃은 수현을 구해내려다, 조직폭력배 단원의 칼에 맞고 처절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자신에게는 이 작품과 관련, 마지막 촬영분이 방송된 것.


이에 대해 이기영은 16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이번 작품을 2년 전부터 준비해 왔어요"며 말문을 열었다.


"이번 작품 속 강실장은 여러가지 감정을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는 인물이에요. 직장에서는 자기 일이 투철하고 가정에서는 강직하지만, 부모를 잃었던 수현에게만은 따뜻했던 게 강실장이거든요. 처음부터 극 중간에 죽음을 맞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복합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는 매우 매력적인 역할이라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흔쾌히 응했었죠."


이기영에 따르면 시청자에게도 호평받고 있는, 강실장이 죽음을 맞이했던 장면은 제작진과의 수차례 협의 끝에 탄생됐다.


이기영은 "국가정보요원이었다 작전 수행 중 기억을 잃어 진짜 조폭단원인 줄 알고 살아가는 '수현'을 구해내기 위한 장면에서, 과연 강실장의 감정폭을 어디까지 살여야 하는 지에 대해 김진민 PD등과 많은 상의를 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친아버지처럼 수현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저는 그 신에서 '수현아'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고 제작진이 결국 이를 받아들이면서 마지막 장면을 찍게 된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이기영은 또 이번 인터뷰에서 그간 호흡을 맞춰온 이준기, 정경호, 남상미 등 젊은 출연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세 사람 다 스타이지만 현장에서는 어른들과 동료들에 정말 붙임성 있게 대하는 예의 바른 연기자들이에요. 연기에 대한 욕심과 열정도 정말 강해서, 먼저 조언을 해 주고 싶게 만드는 후배들이었죠."


한편 이기영은 "지난해 너무 많은 활동을 해 갑상선 쪽에 이상이 왔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치료를 잘 해와 지금은 건강이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어요"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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