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극본 박연선·연출 함영훈)가 첫회부터 경쟁 사극과의 확실한 차별성을 드러냈다.
8일 오후 방송된 '얼렁뚱땅 흥신소'는 어리버리한 태권도 사범 무열(이민기 분)과 게으름뱅이 만화가게 주인 용수(류승수 분), 엉뚱한 점쟁이 희경(예지원 분)이 우연히 지하실에 숨겨진 금덩이와 의문의 시체를 발견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어딘지 모자라는 각 주인공 캐릭터를 비롯해 코미디와 약간의 호러, 미스터리를 섞은 극의 분위기, 플래시백과 회상을 자유자재로 쓰는 구성은 경쟁 드라마인 SBS '왕과 나', MBC '이산'과 확실한 대비를 이뤘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터지는 엇박자 유머와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들은 "만화같은 전개가 새롭다", "사극만 보느라 지겨웠는데 반갑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들은 솔직한 엽기 점쟁이 희경 역의 예지원 등 각기 캐릭터에 꼭 맞는 배우들이 출연했다며 특히 캐스팅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일 종영한 '아이엠샘'의 후속으로 첫방송된 '얼렁뚱땅 흥신소'는 흥신소를 배경으로 고종이 남긴 열두 항아리의 황금을 찾아나선 네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코믹극.
'헬로! 애기씨' 프로듀서를 맡은 함영훈 PD가 연출을 맡았고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믿지 마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SBS 미니시리즈 '연애시대' 등을 집필한 박연선 작가가 극본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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