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카메라' 신화 핸드폰번호 유출 논란

4일 방송으로 끝으로 2년여 만에 폐지를 맞이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돌아온 몰래카메라' 코너가 마지막까지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마지막회인 101회의 주인공으로 채택된 신화의 이민우와 신혜성의 휴대전화 번호가 방송에 그대로 유출된 것.

'몰래카메라'는 이날 방송분에서 신화의 멤버 김동완과 문지애 MBC 아나운서가 사귄다는 설정 하에, 이에 대한 신화의 동료 멤버인 신혜성과 이민우의 반응을 살펴본다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하지만 신혜성과 이민우가, 김동완과 문지애 아나운서를 배려한다는 의미로 예기치 않게 촬영 장소를 뜨면서 완전한 성공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 김동완이 TV를 통해 이민우로부터 "(문지애 아나운서에게) 잘 달래줘라 간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왔다고 보여주는 과정에서 이민우의 휴대전화 번호도 그대로 카메라에 찍혀 방송됐다. 신혜성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치면서 휴대전화 번호가 TV에 노출됐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이날 '몰래카메라'가 끝난 뒤 시청자게시판에 "눈을 의심했다" "휴대전화 번호는 모자이크 처리해 줘야 옳았다" "아무리 짧은 순간에 지나갔더라도 캡처하면 다 알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제작진의 부주의를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도 "두 사람에게 사과해야하며, 다시보기에 등에서는 이 부분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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