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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강재형 부장 "내년 문지애 아나, 활약 기대"②

MBC 강재형 부장 "내년 문지애 아나, 활약 기대"②

발행 :

길혜성 기자

[★리포트]방송3사 아나운서국(팀)장에게 물었습니다

강재형 MBC 아나운서국 부장
강재형 MBC 아나운서국 부장


2007년은 '아나테이너'의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를 합친 아나테이너는 아나운서들의 각종 연예 프로그램 활동이 두드러졌던 올 한해의 키워드 가운데 하나였다. KBS MBC SBS 방송3사 아나운서국 수장들에게 올 한 해 아나운서들의 활약상과 연예인화하는 현상에 대한 입장, 내년 활용 계획 등을 물었다.


강재형 MBC 아나운서국 부장은 10여년 넘게 MBC의 '우리말 나들이'의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는 MBC 아나운서국의 대표적 '우리말 지킴이'이다. 또한 모터스포츠 캐스터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로 아나운서 경력 20년째를 맞이하는 강 아나운서는 현재 MBC 아나운서국에서 선후배들의 연결 통로로도 불린다. 올 2월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에 취임하기도 한 강 아나운서로부터 MBC 아나운서국의 올 한 해 결산 및 내년 계획을 들어봤다.


-자사 아나운서국의 올 한 해 활동을 결산한다면.


▶신인 아나운서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다. MBC는 올해 오상진, 문지애, 손정은, 서현진 등 신인 아나운서들을 뉴스, 예능, 라디오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 진출시켰다. 그리고 이들은 이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걸출한 신인 아나운서가 됐다.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서며 시청자와 가까워지면서도, 아나운서로서의 정체성은 잊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에는 아나운서국 선배들의 보이지 않는 격려와 조언이 큰 힘이 됐다.


-아나운서들의 '연예인화 논란'에 대한 의견은.


▶이런 '의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나운서들의 예능 프로그램 진출을 '연예인화'로 규정짓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나운서들은 예전부터 뉴스, 스포츠, 교양, 라디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뉴스에 나서면 앵커가 되고, 스포츠를 중계하면 캐스터가 되고, 교양 프로그램을 이끌면 MC가 되고, 라디오를 진행하면 DJ가 됐다. 즉 아나운서들은 과거에도 아나운서로서의 정체성은 지키면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던 것이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최근 들어 아나운서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이전보다 잦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역시 방송의 여러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직업인 '아나운서'가 그 활동 영역을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한 단계 넓혔다고 보면 될 뿐, 더 이상의 확대해석은 곤란하고 생각한다.


-2008년 자사 아나운서 활용 및 활동 방안은.


▶큰 틀에서 볼 때는 올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이 있는 것을 감안, 스포츠 캐스터 부문을 보다 강화할 생각이다. 이미 여러 아나운서들을 상대로 스포츠 캐스터 전문 교육에 들어간 상태다.


-부러운 타사 프로그램과 아나운서는.


▶KBS의 '우리말겨루기'는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참 좋은 프로그램이다. 또 지금은 유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KBS의 정세진 아나운서는 고전적인 이미지를 지녔으면서도, 뉴스도 방송의 새 트렌드에 맞게 잘 진행했던 유능한 아나운서였다고 생각한다.


-자사를 포함, 2008년 활약이 기대되는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국의 허리 역할을 맡고 있는 박경추, 입사 1년째이지만 방송 진행에 재능을 보이고 있는 문지애 아나운서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KBS에서는 이정민 아나운서의 요즘 활동이 눈에 띄는데 내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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