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대 대통령선거일인 19일 SBS는 오후 3시 30분부터 '2007 국민의 선택, SBS 대통령 선거방송'일 내보냈다. MBC보다는 30분 늦게, KBS 1TV보다는 30분 이른 시간이다.
SBS 개표방송은 자회사인 SBS뉴스텍과 아트텍, SBSi의 기술까지 동원, 디지털 선도 방송사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기에 속도감 있는 화면 전환을 통해 밀도있는 방송을 선보여 그만큼 집중도를 높였다.
또 현장 생중계, 치밀하게 준비된 그래픽과 다양한 색채를 쓴 하단 바이폰을 통해 버라이어티한 화면 구성을 보였다. 바이폰 화면비중도 기존 19%에서 21%로 높여 각 수치가 분명하게 들어오도록 했다. 화면 좌측 위쪽에는 출구조사 발표마이너스 시계를 배치해 긴박감을 더했다.
특히 KT 와이브로를 이용한 모바일 생중계 시스템을 이용, 각 후보들의 일수거 일투족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청앞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 김정일과 윤현진 아나운서를 투입, 현장 연결해 생생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한 것도 역동적이었다.
평일 '8뉴스' 신동욱, 김소원 앵커가 위치한 메인 스튜디오 중앙에 국내 최대규모인 가로 14.5mx세로 5.1m의 초대형 LED디스플레이어를 설치, 규모감있으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줬다.
스튜디오 한 편에는 가로 7.3mx세로2.1m에 이르는 대형 '당선 전망대'를 마련, 고화질 프로젝터 3D형태로 제작된 각종 선거 데이터와 해설을 선보여 각종 정보가 눈에 쏙쏙 들어오도록 했다.

SBS 정보시스템팀과 박민규 교수팀(고려대 통계학과)이 2개월 동안 개발한 당선확률시스템을 도입해, 각 후보별 당선확률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공을 들이기도 했다.
한편 스튜디오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 최재천 정동영후보 대변인, 전원책 이회창 후보 정무특보 등 유력후보의 측근들을 초청하고, 기자들이 직접 각당 사무총장과 각 후보들을 실시간으로 만나는 모습을 담아 꼼꼼히 관련 인물들을 섭외하고 준비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SBS 관계자는 "프랑스와 포르투갈 등 유럽지역 대선 방송 테이프를 입수해 꼼꼼히 분석한 후 와이브로 생중계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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