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파 방송3사가 제17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에서 각기 개발한 당선확률시스템을 도입해 당선자를 점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SBS는 '당선 확실'과 '당선 확정'이라는 표현을 KBS나 MBC보다 빠른 시간 내보냈다. 19일 오후 6시 TNS미디어와 합동으로 단독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1.3%의 득표율을 보이자, 이때부터 '확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어 '8뉴스' 시작 직후인 오후 8시5분 이후 '확정'을 발표하고 이 후보를 '당선자'라고 호칭했다. SBS 정보시스템팀과 박민규 교수팀(고려대 통계학과)이 2개월 동안 개발한 당선확률시스템이 99%의 확률을 보인 것이 근거다.
반면 KBS는 당선자 예측시스템 '디시전K'를 가동해 오후 7시54분 확률 95% 시점에서 이 후보의 '당선 유력'을, 99% 시점인 오후 8시경 '당선 확실'이라고 발표했다.
MBC는 자체 예측프로그램인 '윈-윈 시스템'에 따라, 오후 7시53분 이 후보의 '당선 유력'을 공지했다. '뉴스데스크' 시작전 광고방송을 내보내는 오후 7시58분 '당선 확실'을 알렸다.
KBS와 MBC는 모두 오후 10시50분 전후 70%이상 개표가 진행됐을 때 '당선 확정'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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