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말미에 부적절한 모습을 보인 문지애 MBC 아나운서가 8일부터 MBC 뉴스에서 하차한다.(관련기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7일 오후 최초 보도) 이와 함께 MBC는 "조만간 문지애 아나운서에 대해 추가 인사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간과하지 않을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MBC의 한 고위 관계자는 8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문지애 아나운서는 오늘(8일)부터 그동안 자신이 고정으로 진행을 맡아온 5시 뉴스에서 하차하는 것은 물론 당분간 MBC의 다른 뉴스 프로그램의 진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는 휴가를 간 박소현 아나운서 대신 진행했던 MBC 저녁 뉴스 7일 방송의 클로징 부분에서 웃음을 선보이는 신중하지 못한 행동을 한데 대한 징계로 보면 된다"며 "뉴스 하차와는 별도로 조만간 추가 인사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뉴스 하차에 따라, 5시 뉴스는 8일부터 하지은 아나운서가 기존의 최대현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을 맡게 된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7일 오후 6시30분부터 약 15분 간 방송된 MBC 저녁 뉴스를 진행하던 도중, 뉴스 말미에 끝인사를 하며 웃음을 떠뜨린 바 있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직후 iMBC 홈페이지에 문지애 아나운서의 적절치 못한 행동을 성토하는 글을 대거 올렸다.
특히 이날 뉴스에서는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전남 해안 타르 덩어리 추가 유입 등 안타까운 소식들이 비중 있게 다뤄져, 시청자들의 문 아나운서에 대한 질타는 방송 다음날일 8일 오전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웃음과 관련, MBC 측은 지난 7일 "문지애 아나운서에 확인 결과, 방송 사고나 다른 특별한 이유 때문이 아닌 단지 클로징 멘트를 하며 발성 상의 문제가 생겨 스스로 멋쩍어 웃은 것이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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