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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세종' 관전 포인트..김상경 안착할까?①

'대왕세종' 관전 포인트..김상경 안착할까?①

발행 :

김현록 기자

[★리포트]

사진


KBS 1TV 대하사극 '대왕세종'(극본 윤선주·연출 김성근 김원석)이 시작부터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이같은 기운이 초반 중반을 넘어 이어질 수 있을지에 새롭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초반부를 넘어서 극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될 '대왕세종'의 타이틀롤, 세종 역의 김상경이다.


김상경은 현재 아역 충녕대군으로 출연중인 이현우의 뒤를 이어 5회 마지막 부분, 6회부터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합류하게 된다. 태종의 셋째 아들로서 이미 세자로 책봉된 큰형 양녕대군을 제치고 왕위에 오르는 과정, 그리고 백성을 아우르며 조선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그의 손에 달렸다.


초반부 아역들의 연기나 다른 조연들의 활약으로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 정작 주인공이 출연한 뒤 상승세가 누그러진 예가 더러 있었다. 김상경에 대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다. 과연 그가 사극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는 최대의 관건이다.


2001년 MBC '홍국영'에서 역시 타이틀롤을 맡았던 김상경은 당시 뼈져린 경험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시청률에서도 시청자의 반응에서도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한 채 영화와 현대극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2번째 사극에서 설욕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최근 김상경이 성장을 거듭하며 더욱 믿음직한 연기자로 거듭났다는 점은 우려 대신 기대를 갖게 한다. 특히 지난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화려한 휴가'를 주인공으로 이끌며 700만 관객을 모은 힘과 저력이 이번 드라마에서 어떻게 발휘될 지 기대가 크다.


김상경 스스로도 기대감과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실화와 실존인물 연기를 즐긴다는 그는 취재진과 만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꿈에서 세종대왕과 만났다거나, 1만원권 지폐 속 세종대왕 덕분에 고액권 화폐 발행에 반대하게 됐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세종대왕과의 운명적인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김상경이 그려낼 '대왕세종' 속 조선 건국 초기와 세종 통치기의 상황이 그저 문화적 정치적 태평성대로 당시를 알고 있는 일반인들의 인식과 다르다는 점 역시 상반된 효과를 드러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통념에 반하는 시대상을 그린다는 것은 제작진이나 김상경 모두에게 부담이다. 김상경은 "시청자들이 기대하시는 세종대왕의 모습과 2008년 방송되는 김상경이 보이는 세종의 새 모습을 만족시키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같은 어려움을 솔직히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평온하기에 지리할 것 같았던 시대에 예상하지 못했던 긴장감과 극적 재미를 더할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대왕세종'이 숨기고 있는 히든카드로 평가된다. 긴장감을 자아내는 포스터는 극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사람좋은 웃음을 짓고 있는 촬영 카메라 밖 김상경과 달리 드라마 포스터 속 세종대왕 김상경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위대한 인물을 열심히 연기해 내겠다"는 김상경의 다부진 각오는 변화한 김상경, 강렬한 세종대왕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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