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싱글파파는 열애중'(극본 오상희ㆍ연출 문보현)이 과연 한자릿 수 시청률로 오랜기간 침체돼 있는 KBS 월화 미니시리즈의 자존심을 살릴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싱글파파는 열애중'의 연출자인 문보현 PD는 지난해 8월 종영된 KBS 1TV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을 시청률 40%대의 인기 드라마로 만든 일등공신. '하늘만큼 땅만큼'은 불륜없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대비된 두 가족을 통해 현 가정의 모습을 사실감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종격투기 선수의 부성애를 그린 '싱글파파는 열애중'는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이야기로, 문보현 PD가 전작에 이어 시청률 대박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방송가 안팎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보현 PD는 '싱글파파는 열애중'에 대해 "코믹과 멜로 그리고 신파가 어우러진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문 PD는 "연출을 하다보면 일관성있게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를 선택하게 된다"며 "이 작품의 경우 가족애를 그리고 있는 드라마이며, 미니시리즈라는 특성을 고려할때 가족애와 동시에 'something new'(새로운 것)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보현 PD는 "이 작품은 쉽게 연출하면 현실성이 떨어질 것 같다. 뻔한 이야기에 덧칠을 해야할 것 같다"면서 "배우들 연기 역시 그렇다. 이는 연출자와 배우들과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PD는 또 "처음에는 담담하게 시작했다. 타방송사 드라마들(MBC '이산', SBS '왕과 나')이 자리를 잡았고 이 틈바구니에서 부끄럽지 않은 드라마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을 하다보니 자꾸 욕심이 생기더라. '싱글파파는 열애중'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로맨틱하고 코믹하며, 신파적인 이야기가 있다"면서 "작품의 톤조절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보현 PD는 이 자리에서 "캐릭터들이 드라마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관건이다. 뻔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첫 방송되는 '싱글파파는 열애중'은 오지호, 강성연, 허이재, 슈퍼주니어의 신동 등이 출연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