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생방송 TV연예'가 노홍철을 폭행한 가해자의 얼굴 및 신상을 그대로 노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거세게 분노하고 있다.
20일 오후 방송된 '생방송 TV연예'는 노홍철을 습격한 가해자 김 모씨의 얼굴과 주민번호 등이 모자이크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서 그대로 공개됐다.
방송직후 네티즌들은 제작진을 비난하며 거세게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당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시청자는 "신상이 공개되어야할 중범죄자가 아닌데 신상이 공개됐다. 명백한 인권침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다른 시청자는 "방송사고인가? 전국에 많은 시청자가 TV를 통해 김 씨의 얼굴을 보았다.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실명과 주민번호까지 공개됐다. 말이 되는 일인가"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시청자 역시 김 씨의 신상을 고스란히 공개한 제작진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방송직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가진 제작진은 "이유가 어찌됐든 죄송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말 사과의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사고는 당연히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모자이크를 했는데 방송 중 컴퓨터 출력 과정에서 에러가 발생한 것 같다.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홍철은 지난 19일 오후 8시께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로 들어가던 중 아파트 복도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김모씨(27)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노홍철은 귀가 찢어지고 온 몸에 타박상을 입는 등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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