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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청춘스타' 김민종, '아줌마부대'의 로망으로

'90년대 청춘스타' 김민종, '아줌마부대'의 로망으로

발행 :

길혜성 기자
사진


연기자 김민종(37). 고등학생 시절이던 지난 1988년 영화 '아스팔트 위의 동키호테'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그가 연기 생활 20년째를 맞이하는 올해, 주부 팬들의 지지 속에 '아줌마 부대의 로망'으로 거듭나고 있다.


1989년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에 나선 뒤 20대 때였던 지난 90년대 KBS 2TV 청춘 드라마 '느낌'과 SBS 트렌디 드라마 '미스터큐' 등 및 영화 '귀천도', '삼인조', '마지막 방위' 등에 출연하며 터프한 매력과 수준급의 코믹 연기도 선보였던 김민종. 그는 90년대 초반 발라드곡 '또 다른 만남을 위해'를 발표하고 손지창과 함께 듀오 '더 블루'도 결성,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렇듯 화려한 연예계 경력을 갖고 있는 김민종은 현재 MBC 주말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2005년 9월 종영한 MBC 미니시리즈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출연한 지상파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김민종은 어깨와 눈의 '힘'을 확 푼 채, 더 이상 '터프남'이 아닌 '훈남'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가 이번 작품에서 맡고 있는 한경수가 따뜻하고 훈훈한 성격의 인권 변호사이자, 털털한 아줌마 형사 박정금(배종옥 분)과 자기 중심적인 성격의 사공유라(한고은 분)와의 사랑 사이에서 가슴 아파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민종은 한경수가 사랑을 하면서도 박정금을 떠날 수 밖에 없었고 이런 자신을 계속해서 압박해오는 사공유라 때문에 괴로워하는 장면에서는 진솔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며, 시청자들 특히 주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천하일색 박정금'의 한 관계자는 12일 "요즘 이 작품 시청자들을 만나면 경수-정금-유라와의 관계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이 중에서도 극 중 훈남이자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경수 역의 김민종의 연기에 많은 아줌마 팬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민종은 12일 "주부 팬 분들의 호응이 좋다고 하니 정말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으며 힘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이어 "경수라는 캐릭터는 속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역할이라 눈빛으로 애절함을 표현하려 했다"며 "그런 눈빛 연기가 주부 팬들께 잘 전달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종은 또 "예전에 연기할 때에는 촬영하기 전날, 지인이나 친구들의 연락이 오면 만나기도 했지만, 요즘은 촬영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되도록 촬영 전날에는 각종 만남을 자제하고 있다"며 "요즘은 과거보다 더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천하일색 박정금' 시청자들께서 좋게 봐 주시는 듯 해 고맙다"고 밝혔다.


또한 여전히 싱글인 김민종은 "정금과 유라 캐릭터 중 실제로는 어떤 스타일의 여성에 더 끌리는가?"라는 질문에는 "둘의 캐릭터는 워낙 상반되기 때문에 좋아하는 스타일을 답하기는 참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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