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10대 엄마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케이블채널 CGV가 오는 14일부터 '18세 미혼모의 비밀-리틀맘 스토리'라는 타이틀로 미혼모를 주연으로 한 드라마를 선보인다.
최근 미국영화 '주노', 일본드라마 '14세 어머니' 등 미혼모를 주제로 한 작품이 대거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틀맘 스토리'는 애가 애를 키워야 하는 황당한 상황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차게 살아가는 리틀맘의 삶을 통해 우리네 10대들이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을 집중 조명했다. 이 작품으로 시즌 1과 2과 각 8부작으로 사전제작됐다.
2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두익 감독은 "내 딸이 봐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었다"며 "코믹, 액션, 서정이 함께 녹아든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장 감독은 "미혼모, 가출소녀 등 이 세상의 마이너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갖고 만들었다"며 거듭 기대를 당부했다.
물론 10대 미혼모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적잖은 어려움이 있음을 제작진은 털어놨다.
김남희 작가는 "'리틀맘'이라는 소재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고, 리틀맘을 다루다보니 10대들의 성 이야기를 다뤄야해 힘들었다"고 말했다.
물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남희 작가는 "잘 표현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주변의 청소년 문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황정음 임성언 송인화 정희정이 주연을 맡은 '리틀맘 스캔들'은 성격이 다른 네 명의 여주인공을 통해 이들이 겪게 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사랑을 다뤘다. 특히 남자친구와의 하룻밤으로 임신을 하게 된 선희(송인화 분)의 사연을 통해 이들이 겪게 되는 성장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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