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 31일 결혼을 발표한 개그맨 오지헌이 서울 상암동에 신혼집을 마련하며 결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지헌은 4일 MBC '개그야'의 '진짜야' 코너에서 신혼집 마련 사실과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준형은 "오지헌이 다음 달에 결혼한다"며 "오지헌이 집을 구하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준형은 "지난주에 상암동에 있는 한 작은 아파트를 전세 계약했다"며 "멋지게 저축해놓은 것과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대출과 보증으로 전세 집을 마련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오지헌이 '형은 (돈) 안 빌려 줬잖아'라고 깜짝 공개한 박준형을 비롯 함께 무대에 서 있던 정종철, 오정태와 이날의 부대를 함께하던 방청객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박준형은 한편 "정말 놀라운 사실은, 그날 멋지게 전세 계약서에 도장을 딱 찍고 오지헌이 그 전세계약서를 들고 여자친구인 상미 씨네 집에 갔다"는 것이라며 신혼집 마련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박준형은 "오지헌이 집을 못 구해서 걱정이 많았던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 '아버님 제가 드디어 집을 구했습니다'며 전세계약서를 딱 아버님 앞에 내밀었다더라"며 "그런데 여자친구의 아버님이 진짜로 그 전세 계약서를 보시고 이렇게 얘기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바통을 이어 받은 오지헌은 자신의 입으로 예비 신부인 박상미씨 아버지가 "에휴, 이젠 빼도 박도 못하겠구만"이라고 말했다고 밝히는 굴욕으로 무대는 물론 안방까지 조금은 안쓰러움이 섞인 큰 웃음을 주었다.
지난 5월 13일 공식적으로 결혼 발표를 했던 오지헌은 오는 8월 30일 사회복지사인 박상미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의 사회는 동료 개그맨 박준형과 정종철이, 축가는 별과 연예인 기독교 공동체인 미제이가 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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