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는 리얼 프러포즈?'
SBS 파일럿 프로그램 'WHO?'가 출연자들의 무리한 신체접촉으로 선정적이라는 일부시청자의 지적이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WHO?'는 스타의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프로그램. 스타가 스타에게 공개적으로 사랑 고백을 하는 형식이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탤런트 강정화가 고백을 받을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강정화에게 이 방송을 통해 고백을 하고 싶은 남자 스타를 비롯해 총 4명의 스타가 출연했다.
문제는 강정화는 이들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에게 진짜 고백하는 스타를 찾아내야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강정화에게 진짜 애정을 품은 스타를 찾기 위해 남성출연자와 스킨십을 유도했다. 커다란 룰렛에서 각 신체 부위가 적힌 종이를 무작위로 뽑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다.
이로써 가수 성시경은 강정화의 뺨을 만졌고, 개그맨 김영철은 손을, 탤런트 김정욱은 어깨를 만졌다. 급기야 가수 KCM은 강정화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강정화는 초반 당황스런 기색이 역력하다가 급기야 KCM이 허리에 손을 올렸을 때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등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을 시청한 서울 하계동에 거주중인 회사원 김모(34)씨는 "케이블TV를 연상케 할 정도로 선정적이었다. 진행자까지 모두 남성 출연자였는데 한 명의 여성 출연자를 무대 중앙에서 세워놓고 신체부위를 접촉하는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장위동에 거주중인 주부 전모씨(33) 역시 "여성 시청자 입장에서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며 "과도한 신체 접촉이 굳이 있어야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WHO?'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일일시청률 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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