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식 "이동통신 CF모델 발탁..시키면 뭐든지 한다"

배우 이문식이 이동통신 CF모델로 나선 소감을 "흥분"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문식은 12일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포장마차에서 열린 LG텔레콤의 CF시트콤 '오주상사 영업2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재치 있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문식은 "광고제작보고회를 한다고 해서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다. 광고제작보고회를 해본 적도 없고 통신 광고도 처음이었다"며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비디오 정도라 이동통신광고 제의가 왔을 때 무조건 한다고 했다. 제작보고회 뿐 아니라 뭐든지 할 수 있다"며 흥분된 마음을 밝혔다.

이어 이문식은 "시키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이동통신 광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집에서도 난리가 났다"며 'CF시트콤'을 통해 이동통신 광고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즐거움을 전했다.

이문식은 또 함께 출연하게 된 장미희를 언급하며 "광고 찍으며 장미희를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흥분했었다. 태어나 처음 만나 뵀는데 너무 예쁘시더라"며 "과거 스크린으로만 만났던 분을 실제로 만난다는 것, 그리고 통신사 광고를 한다는 것 모두가 흥분이었다"고 거듭 "흥분"이라는 말로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이문식은 이어 "찍다보니 이 자체로 시트콤을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달수와 유해진도 알던 사이라 호흡 맞추기도 쉬웠고 이민기도 영화 '왠지 느낌이 좋아'서 호흡을 맞춰봤었다. 장미희와의 연기도 좋았다. 잘 될 것 같다"며 "앞으로 다른 시트콤으로도 갈 수 있다면 좋겠다. 앞으로도 이동통신광고를 계속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하며 이동통신광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이문식은 촬영 에피소드도 그만의 입담으로 풀어내 주위를 웃게 했다.

이문식은 "사실 이 몽타주에 영업팀은 힘들다"면서도 "간지 쪽에서는 다들 괜찮은 사람들이다"며 함께 촬영한 팀원들을 호평했다.

이어 "에피소드랄 것은 없지만 왜 유독 화장실 신 등은 내게 걸리는지 여쭤보고 싶다"며 즉석에서 CF감독에 질문을 던졌다. 이에 CF감독도 " 이유는 딱 하나다. 만만해 보이고 나중에 뭐라고 안 할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솔직히 좀 무섭다"며 웃으며 받아쳐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CF 시트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오주상사 영업2팀'은 장미희, 오달수, 유해진, 이문식, 이민기 등 국내 개성파 배우들이 출연해 총 다섯 편에 걸쳐 개성 있는 코믹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국내 최초 'CF 시트콤'인 '오주상사 영업2팀'은 13일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