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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앤더머' 男男콤비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덤앤더머' 男男콤비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발행 :

김현록 기자
유재석과 빅뱅의 대성.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재석과 빅뱅의 대성.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덤 앤 더머' 남남콤비가 뜬다. 정확히 말하면 이미 떴다. 다르지만 같고, 같지만 다른 두 남자의 콤비 플레이가 예능 프로그램을 주름잡고 있다. 두 남자들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과연 뭘까?


주목받는 '남남콤비'의 특징은 바로 '덤 앤 더머'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한다는 점이다.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가 주연을 맡았던 바보 코미디 '덤 앤 더머' 처럼 조금 모자라고 허술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더러 실수를 반복하고 얄밉더라도 모든 게 용서된다.


'덤 앤 더머' 콤비로 주목받는 가장 대표적인 두 남자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좋다'에 출연중인 공식 '덤 앤 더머' 형제 유재석과 빅뱅의 대성이다. 따로 있으면 국민MC에 최고 인기 아이돌이지만 둘이 함께 있으면 개그 콤비가 따로 없다.


게임으로 뽑힌 두 출연자가 잠을 자는 다른 출연자를 위해 아침밥을 하는 '패밀리가 좋다'에서 유재석과 대성은 밥하기 단골 멤버다. 500ml 생수통으로 밥 물을 맞추다 몇 번을 넣었는지 잊어버리는가 하면 맛이 어설픈 음식은 뭐든 라면스프로 해결하기 일쑤다.


그러나 두 사람이 익숙지 않은 손으로 몇 시간의 난리 끝에 차려낸 아침상은 맛이 없더라도 한 수저 함께 둘러 앉아 뜨고 싶을 만큼 정겹다.


프로그램마다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는 유재석은 콤비플레이에 대단히 능한 MC다. MBC '무한도전'이나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는 박명수와 찰떡 콤비를 이룬다. 두 사람이 함께일 때 유재석은 자연스럽게 능숙한 1인자가 되고 박명수는 5년을 함께한 2인자로 다른 재미를 준다.


'달인'의 김병만과 노우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달인'의 김병만과 노우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KBS 2TV '개그콘서트' 화제의 코너 '달인'의 두 남자, 김병만과 노우진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덤 앤 더머' 콤비다. '달인'은 진행자 격 류담의 늘 같은 소개로 시작한다. "16년간 ○○○을 해 오신 △△ 김병만 선생입니다."


16년간 한 가지만 해온 어이없는 허풍쟁이 달인의 허술함을 꼬집는 게 '달인' 코너의 재미다. 간지럼을 참아내고, 힘든 쳇바퀴도 참는다, 양파와 청양고추도 참고 삼킨다. 터져나오는 웃음과 차오르는 숨과 빨개진 눈을 숨겨가며 펼치는 달인 김병만의 능청스런 연기에 관객과 시청자는 모두 웃음을 참지 못한다.


여기에 화룡점정 역할을 하는 이가 바로 수제자 노우진이다. 달인 김병만이 결국 먼저 퇴장한 뒤 우두커니 남은 노우진은 스승의 허풍에 한 술 더 떠 회심의 한 방을 날린다. 영락없는 '덤 앤 더머' 콤비다.


'덤 앤 더머' 남남 콤비의 예는 얼마든지 더 찾을 수 있다.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전통의 콤비 '컨츄리꼬꼬' 탁재훈과 신정환은 물론이요 '개그콘서트'의 장난꾸러기 남남 콤비 박성진과 박성광도 훌륭한 조합을 이룬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크크섬의 비밀'도 돋보이는 남성 콤비들이 등장한다. 김과장 김광규, 신과장 신성우 등이 대표적이다.


무인도에 갇혀 오가지 못하는 사이 담배 하나에 목숨 걸고 라면 냄새에 울분을 토하는 일상이 반복된다. 여기에 '찌질남'으로 이미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콕 찍은 윤대리 윤상현이 등장하면 '덤 앤 더머'의 얼치기 코미디가 더욱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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