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각 때는 '왜 아이들을 때리는가', 애 낳은 후에는 '내 애 때리면 가만 안 있겠다'로 (입장이) 더 강경해졌다."
거침없는 발언으로 늘 화제의 중심에 선 가수 신해철이 결혼 후 사회적 이슈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해철은 12일 오후 2시30분께부터 서울 상암동 DMC블록 DMS 빌딩에서 케이블 채널 tvN '스매시'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녹화가 끝난 후 인터뷰를 가진 신해철은 "(총각시절)내가 교육 관련 말만 하면 사람들은 '결혼 안 한 사람이 뭘 아는냐'라고 했다. 결혼 후에는 '네가 아직 애를 안 낳아서다'라고 했다"며 "하지만 (두 아이의 아빠가 된)지금도 시각 면에서 과거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혼이 과거 교육 문제와 관련한 독한 발언을 쏟아냈던 자신의 생각을 전혀 바꿔놓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신해철은 "지금까지 시각이 전혀 변한 것이 없다"며 "더 강해졌다. 결혼과 아이는 이 같은 생각을 더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해철은 "처벌 같은 문제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왜 때리냐는 말로 시작했지만, 애를 낳은 후에는 내 아이를 때리면 죽여 버리겠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녹화에서 '스매시'는 선생님의 과도한 처벌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초등학생의 사연을 고발했기 때문이다. 과도한 충격으로 면회도 불가능한 상태라는 이 초등학생은 받아쓰기를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담임선생님에게 4교시에 걸쳐 80대의 매를 맞았다.
이에 신해철은 녹화 중 학생을 구타한 선생을 향해 '미친X' 등이라는 욕설을 하기도 했다.
신해철은 "직위 해제는 너무 당연하고 (선생님이)임산부니까 어떻게 구속시켜야 할까를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며 "정말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실감 난다"고 한탄의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를 구타하는 문제에 있어 사랑과 용서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며 '사랑의 매'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학교 내 구타는 없어져야 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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