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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사무총장 "드라마 자기생산능력 상실위기"

언론개혁사무총장 "드라마 자기생산능력 상실위기"

발행 :

최문정 기자
양문석
양문석


양문석 언론개혁 시민연대 사무총장이 드라마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한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양문석 사무총장은 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TV 드라마 위기와 출연료 정상화' 세미나에서 "잘못된 외주 정책이 범법자를 양산하고 있다. 방송사는 1년만 늦으면 자기생산능력을 거세당할 위기다"며 개선의 노력을 요구했다.


양문석 사무총장은 먼저 "현재의 외주제작시스템 상 협찬, PPL은 불법이다. 드라마 환경에서 범법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라며 "드라마는 언더그라운드에서 만들고 드라마 제작자는 교도소 담벼락을 걷고 있는 것이나 매한가지"라고 주장했다.


양문석 사무총장은 "외주제작사의 협찬 등에 관한 규제를 완화하자는 데 동의한다. 괜히 모자이크를 넣어 광고 효과만 올리지 말고 깔끔하게 가자"며 "외국방송사에도 있는 것처럼 용인 가능한 수준을 분명히 하고 기본적인 기준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는 외주제작사나 인하우스 모두 동일한 잣대로 심의하고 협찬과 PPL에 대해 규제를 정상화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문화관광부는 외주제작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양문석 사무총장은 또한 "방송사는 1년만 늦으면 자기 생산 능력을 거세당할 위기"라며 "방송사는 자구 노력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문석 사무총장은 "외주제작사가 많은 드라마의 제작을 맡아함에 따라 방송사는 사실상 도제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제작 환경 구조가 붕괴된 상황"이라며 "예전엔 5~6년 이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작품을 연출했으나 이제는 아예 못하거나 단편 1~2개로 끝나기도 한다. 이것이 더 이어지면 경쟁력이 없어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양 사무총장은 "방송사 일선의 PD들은 감독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한편 "방송사가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할 것은 시청률 경쟁"이라며 "3사가 금요일에 단편을 같이 편성하고 경쟁해라", "드라마 줄여라. 아침 드라마를 줄이고 방영 시간을 줄여라. 월화극과 수목극도 또 줄여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사는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며 "자구 노력을 하라"고 요구했다.


고가의 출연료에 대해서는 "작품하겠다고 영화로 가더니 드라마로 돌아왔다. 돈 벌러 왔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쓴 소리를 내뱉었다.


양문석 사무총장은 "영화는 6개월 하는데 평균 3억을 받는다. 그런데 드라마도 24부작하면서 편당 5000만 원, 10억을 넘게 받게 됐다"며 "영화를 넘어 드라마 환경까지 무너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양문석 사무총장은 "그들이 돌아오는 순감마다 비인기 배우들이 줄줄이 나가떨어진다. 또 2002년에 100만 원 받던 스태프 임금이 2005년 70만 원 수준, -30%가 됐다. 지금은 더할 것이다"며 "말도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방송사가 단편을 모두 폐지하는 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조리 없애며 불륜, 패륜, 신데렐라 외에는 나올 수가 없게 됐다. 드라마가 획일화 됐다"며 "스태프, 감독, 제작자가 어떻게 대량 생산이 되냐. 드라마 제작 환경을 재정비하고 성장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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