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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FA 빅뱅-코스닥거품 실종..연예계 지각변동②

연예FA 빅뱅-코스닥거품 실종..연예계 지각변동②

발행 :

전형화 기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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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위축으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연예계가 각종 현안을 앞두고 지각 변동 한가운데 서있다. 톱스타들의 FA가 시작된 가운데 드라마 출연료 상한선 등 산적한 문제들이 현재 매니지먼트사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월에서 3월까지 현재 소속사와 계약이 완료되는 스타군은 30여명 선. 그 중 업계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톱스타는 10여명 선이다. 그 중에는 전지현 최지우 송승헌 정우성 등 한류스타를 비롯해 임창정 등 만능엔터테이너, 류승범 김상경 등 연기파배우와 김아중 등 CF스타까지 다양해 그야말로 '연예FA 빅뱅'이라는 소리가 무색하지 않다.


톱스타들이 이렇게 동시에 FA시장에 나온 것도 드물 뿐더러 시장 상황이 완전히 바뀐 상황이라 이들의 선택은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대부분 매니지먼트사의 코스닥 우회상장붐이 절정이던 3년 전 계약을 맺었다. 상당수가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현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이제 상장 거품이 가라앉았으며, 불황으로 연예계에 돈줄이 말랐다는 소리가 나오기에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톱스타들의 이적료가 현실화될 수 있으며, 프로스포츠처럼 이적을 할 때 매니지먼트사에 트레이드비용을 일정 부분 지불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거취에 따라 빅3로 불리는 매니지먼트3강, 싸이더스HQ-나무엑터스-스타엠웰메이드 체제도 변화될지 역시 연예계 관심사중 하나다. 대표 선수들의 얼굴이 바뀔 수도 있으며 새로운 강자의 출연도 가능한 상황이다.


현 상황을 놓고 매니지먼트협회도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그동안 산적한 현안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던 매니지먼트협회는 드라마외주제작사협회가 최근 발표한 출연료 상한선 문제부터 하나씩 논의를 시작했다.


매니지먼트협회는 지난 5일 긴급 총회를 실시, 출연료 상한선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출연료 상한 제한에는 공감하나 하한선 역시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요 안건이었다.


톱스타를 제외한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낮은 출연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악화로 한층 낮아진 출연료를 받게 되면서 생활고에 허덕이는 실정을 감안한 것이다.


매니지먼트협회 회원사 한 대표는 "현 상황이 어렵다는데 모두들 공감하고 있다. 때문에 서로 싸우기보단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매니지먼트협회는 외주제작사협회에 이 같은 뜻을 조만간 공식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태왕사신기' '온에어' 등 아직까지 출연료가 미지급된 작품에 대해서도 개별 연예인을 대신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도 논의할 예정이다. 개별 연예인이 불이익을 우려해 문제 제기를 못하면서 점차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숙원사업으로 꼽혔던 연예인과 매니지먼트사의 표준계약서 문제도 조만간 공론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악화와 함께 가득했던 거품이 사라지면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연예계가 이번 기회로 새로운 산업으로 탈바꿈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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