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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기 커플, 키차이 20cm는 기본?!

드라마 인기 커플, 키차이 20cm는 기본?!

발행 :

김현록 기자
'꽃보다 남자'와 '사랑해, 울지마'의 한 장면
'꽃보다 남자'와 '사랑해, 울지마'의 한 장면

키 차이 20cm 쯤이야∼


장신 남자 연기자와 단신 여자 연기자는 드라마 PD가 좀처럼 반기지 않는 커플이다. 확연한 키 차이 때문에 두 사람을 균형감 있게 한 장면에 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이상 이같은 '언밸런스' 커플은 기피 대상이 아니다. 20cm 가까운 키 차이에도 시청자와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사랑받고 있는 드라마 속 커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80cm대 훤칠한 키의 남자 주인공들과 아담한 여주인공들이 짝을 이룬 드라마 속 커플들은 방송사마다 눈에 띈다. 화제 속에 방송중인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구혜선,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MBC '사랑해, 울지마'의 이유리와 이정진이 대표적이다. 18일 첫 방송을 앞둔 '카인과 아벨'에서는 소지섭과 한지민이 커플을 이뤘다.


키 차이가 큰 커플을 바라보는 시선은 전에 없이 너그럽다. 한 드라마는 "요즘에 키가 캐스팅의 장애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가"라고 설명했다. 키 차이가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아직도 키 차이가 큰 커플을 꺼리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작품의 성격에 따라서는 키 큰 남자 주인공의 가슴에 폭 안긴 여자 주인공의 모습은 자체가 일종의 판타지로 작용하기에, 극의 성격이나 분위기와 어울린다면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키 큰 왕자님과 아담한 신데렐라의 만남이 미 차이 덕분에 더 로맨틱하게 그려진 첫 사례로 '남자 셋 여자 셋'의 송승헌과 이의정 커플을 꼽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당시 송승헌과 이의정이 커플을 이뤘을 때 껑충한 남자와 아담한 여자가 다소 어색해 보였지만 덕분에 더 사랑스러운 커플로 비춰졌다"고 회상했다.


요즘 드라마 커플에서도 이같은 로맨틱한 분위기가 부각된다. '꽃보다 남자'에서 186cm의 이민호는 163cm인 구혜선과 함께 섰을 때 늘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을 연출한다. 대재벌의 후계자와 평범한 고교생 커플이란 설정이나 원작 만화와도 더없이 어울린다는 평가다. '사랑해, 울지마'에서 훤칠한 이정진에게 폭 안길 것 같은 이유리의 모습도 애틋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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